자녀의 교육비 저축을 위해서는 요즘 가장 각광을 받고있는 529 플랜을 소개할 수 있다. 구좌를 오픈해 놓으면 부모, 조부모, 고모, 이모 등 누구라도 이 구좌에 돈을 적립할 수 있다. 내년부터는 발생하는 소득에 대해 연방소득세도 전면 면제되고 구좌 관리는 은행이나 금융상품 회사 플랜 매니저가 하게 되어 있다.

이외에 요즘 인기투자 종목인 ETF(exchange-traded funds)를 사줄 수도 있다. 이는 환경주, 생명공학주, 여성관련 상품주 등으로 한 분야의 주식을 그룹으로 묶어놓은 주식이다. 예를 들면 ‘환경분야에 관심과 책임을 느끼는 회사들의 주식’은 델, 마이크로 소프트, 스프린트, AOL/타임-워너사 주식을 한꺼번에 묶어놓은 것이다.

또 ‘여성 리더’ 주식은 여성이 기업주이거나 이사진에 여성이 있는 회사주식으로 코닥, 제너럴 밀스, 텍사코 등의 주식이 한데 묶여져 있다. 자동차 경주에 관심이 많은 조카가 있다면 이 분야 회사만 묶어진 주식을 사줄 수 있다. 투자 액수에 제한은 없으며 재테크에 관심을 싹트게 하는데 좋은 선물이다.

부모님을 위해서는 개인은퇴연금 구좌를 오픈해 드리는 것도 괜찮지만 이 분야에 전혀 관심이 없는 부모를 위해서는 2시간에 150달러 가량을 지불하고 재정전문가와 상담하는 시간을 제공하는 것도 뜻 있는 선물이다. 상담료는 자녀가 부담하고 재정전문가가 셋업한 프로그램에 투자하는 것은 부모 재량에 맡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