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토라 보라에서 미군의 폭격 지원을 받으면서 알 카에다와 교전중인 반탈레반 ‘동부동맹’은 10일 알 카에다의 퇴로롤 차단하고 오사마 빈 라덴이 은신중인 것으로 알려진 주요 지하요새에서 1마일 떨어진 지점까지 접근, 포격을 주고 받았다. 토라 보라를 공격중인 2,500명의 동부동맹 지휘관들은 주요 능선을 장악하고 빈 라덴이 숨어있을 가능성이 있는 지하요새로 이어지는 계곡에서 알 카에다를 축출했다고 밝혔다.
알 카에다 골수분자 1,000명은 소련제 T-55 탱크들을 앞세우고 포위망을 좁히고 있는 동부동맹을 맞아 박격포와 기관총을 쏘며 항전을 계속하고 있다.
동부동맹은 토라 보라 지역의 동굴 15개를 점령했다면서 이날 전투에서 반탈레반군 3명이 전사했다고 밝혔다.
한편 북부동맹 정보부장 압둘라 토우히디는 "알 카에다가 토라 보라 일대를 포기하고 토라 보라와 파키스탄 사이에 있는 레간으로 도망갔다"면서 "11일 레간에서 있을 전투가 알 카에다의 마지막 전투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동부동맹은 "알 카에다가 토라 보라를 빠져나간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이 같은 북부동맹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 존 스터플빔 미합참 부작전국장은 "알 카에다의 토라 보라 포기를 시사하는 보고를 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 스터플빔 제독은 "하루 전 미군은 동굴에 숨어있는 알 카에다를 목표로 반경 600야드를 초토화시키는 1만5,000파운드짜리 ‘데이지 커터’ 폭탄을 사용했다"면서 "빈 라덴을 겨냥한 것도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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