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9년 6월 어머니와 여동생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2건의 2급살인 혐의에 대해 유죄평결을 받은 염승철(17)군의 범행시 정신이상 여부에 관한 2단계 재판이 10일과 11일 랜초쿠카몽가 수피리어 코트 R-5호 법정(판사 제라드 브라운)에서 계속됐다.
11일 염군의 변호인측 증인으로 출두한 정신병 학자 낸시 보이드 박사는 "염군이 사건발생 3개월전 아버지로부터 심하게 맞았으며 사건당일 저녁 어머니로부터 호된 꾸지람을 들었다고 말했다"며 "범행당시 염군은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고 무엇이 옳고 그른지 분별할 능력도 없었다"고 진술했다.
이에 대해 염군을 기소한 낸시 쿠퍼 검사는 "정신질환이 있는 상태에서 염군이 어떻게 탄피를 주워담고 집안에 있는 돈을 챙겨 차를 몰고 라스베가스까지 갈수 있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염군의 앤젤라 오 변호사는 "염군이 1급살인이 아닌 2급살인에 대해 유죄평결을 받은 것에 만족한다"며 "2단계 재판에서 범행당시 염군의 정신상태가 정상이 아니었음을 증명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염군의 범행시 정신상태가 온전했는지의 여부를 가리는 이번 재판은 염군의 형량과 수감생활장소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염군은 현재 2건의 2급살인혐의에 대해 유죄평결을 받아 최소 40년-종신형에서 최고 80년 종신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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