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형 염색업체 중의 하나인 ‘대신염직’(대표 이병학)이 풀러튼에 섬유 염색업체인 ‘대신 USA’ 현지법인을 최근 설립, 침체 국면을 맞고 있는 남가주 염색업계에 새 공장이 한국 자본으로 들어섰다는 점에서 업계에 화제가 되고 있다.
자본금 1,000여만달러를 들여 2년여 동안 공장 설립을 준비해온 대신염직은 올해 공장을 완공하고 100여명의 직원을 채용해 현재 가동 중으로 미 주류 시장을 주요 시장으로 마케팅을 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연 매출이 1,700여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신염직은 남가주 지역이 미 섬유산업의 중심지로 염색 업체들 사이에 경쟁이 심하다는 점을 감안해 독일산 최신 기계를 도입해 염색과정을 거의 자동화시켜 놓고 미 주류 염색업체와 품질 경쟁으로 맞서고 있다.
이병학(51) 사장은 "남가주 염색업계가 최근 개스비 폭등과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고전을 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호전될 것으로 보고 있다" 며 "섬유산업이 세계적인 수준인 한국의 염색기술을 미 섬유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염색공장는 10만스퀘어피트 규모에 14대의 염색기계가 설치되어 있으며, 하루에 6,500톤의 섬유를 염색할 수 있다. 앞으로 4대의 염색 기계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으로 있다.
대신염직은 염색공장에 이어 2003년에는 니팅 기계를 설치해 직접 원단을 짜고 염색해 중남미 시장에 원단을 수출할 계획으로 있다.
이병학 사장은 "원단을 생산해 미 주류와 중남미 시장에 수출하는 섬유업체를 미국에 설립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섬유경기가 좋지 않지만 지금까지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한국의 대신염직은 65년에 설립된 염색업체로 연매출이 2,000만달러 가량인 대형 염색업체 중의 하나이다. 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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