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타 바바라 카운티 북쪽 쿠야마와 샌타 이네즈 밸리는 판에 박힌 듯한 일상생활에서 벗어난 ‘여유’를 발견할 수 있는 곳이다.
차창 가득히 담기는 아름다운 자연 풍경, 도시보다 시간이 느리게 가는 듯한 시골 마을, 울창한 숲 속에 고즈넉이 앉아 있는 아담한 호텔과 모텔…. 경치가 단조롭게 스쳐 지나가는 프리웨이 여행이 아니라 팔을 뻗으면 자연을 한아름 안을 수 있는 여행을 제공하는 곳이다.
샌타 이네즈 밸리는 샌타 바바라에서 일반적으로 북쪽으로 향하는 101번 하이웨이 대신 샌 마르코스 패스(San Marcos Pass)라고 불리는 154번을 타고 유명한 스칸디나비아의 도시인 솔뱅(Solvang)을 지나 딸기 산지 샌타마리아까지 이어지는 구역이며 쿠야마 밸리는 샌타마리아에서 166번을 타고 동쪽으로 향해 33번 사우스를 타고 오하이까지 이어지는 구역이다.
275마일의 이 코스는 1박2일 드라이브 여행으로 좋은데 호텔 등을 미리 예약하지 말고 무작정 가족과 떠나 해가 지면 인근에 모텔로 들어가고 배가 고프면 길옆의 카페로 들어가면 된다. 이 곳은 전통적인 목축지대로 운이 좋으면 샌타 마리아 스타일의 바비큐를 도심에서 무료로 시식할 수 있는데 본격적인 쇠고기 요리를 맛보려면 166번 도로상에 있는 과달루페에 가면 된다.
154번 도로는 참나무 숲으로 뒤덮인 언덕을 가로지르는데 중간에 넓고도 아름다운 카추마 호수를 만난다. 무려 3,100에이커나 되는 이 호수에는 캠핑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고목 나무들이 호수 주변에 드러누워 있어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하는 이 곳에서는 피크닉과 낚시도 즐길 수 있다.<백두현 기자>doopae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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