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머니오더 등 신종 사기수법...타깃업소 정해 다량 살포도
한인사회에 위조수표가 끊이지 않고 유통되고 있어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한인은행과 책케싱업소들에 따르면 경찰들의 대대적인 위조수표 단속에도 불구하고 최근 한인 사회에 위조수표 사기사건이 자주 일어나면서 한인 업주들이 잇달아 피해를 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주로 개인체크나 회사체크로 이뤄지던 종전과는 달리 머니오더 등 은행체크를 이용한 신종 사기수법도 등장하고 있다.
지난 달 의류도매상을 운영 중인 한 업주가 6,000달러의 상당의 물품 계약을 하고 물품대금으로 마이애미소재 은행에서 발행한 2,000달러 짜리 머니오더 3장을 받았다.
이 업주는 은행에서 발행한 머니오더라 의심하지 않고 약속한 날짜에 맞춰 물품을 우송하고 은행에 수표를 입금시켰다. 그러나 며칠 후 은행으로부터 물품대금으로 받았던 2,000달러짜리 머니오더는 모두 1달러짜리가 둔갑된 것으로 금액이 위조됐다는 통보를 해왔다. 은행 관계자는 컴퓨터를 통해 날조된 수표로 육안으로는 쉽게 식별할 없을 만큼 정교하게 위조돼 있었었다고 설명했다.
은행들에 따르면 이밖에 남의 수표를 훔쳐 사용하거나, 가짜 페이롤 첵을 통한 첵케싱, 아예 새로운 수표를 제작, 짧은 기간에 타깃 업소를 정해 다량 살포하고 달아나는 경우가 종종 일어나고 있다.
한인 첵캐싱 업소들도 한동안 뜸했던 위조수표가 다시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이들 업소들은 어카운트를 새로 오픈하거나 기존 어카운트를 유지할 경우 일일단위로 은행에 지급사항을 확인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위조수표 사기를 막기 위해서는 타인으로부터 수표를 받았을 경우 반드시 은행에 연락, 수표의 진위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한인은행의 한 관계자는 "위조수표가 끊이지 않는 것은 위조수표가 진위를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교히 제작되고 있을뿐더러 수표 확인이 즉시 이루어지지 않은 점 때문"이라며 "타인에게 받은 수표는 일단 은행에 문의해 피해를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김노열 기자>
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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