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맞아 들떠 있는 어린이를 둔 부모들에게 추천할만 한 뮤지컬 공연이 오랜 역사의 샌타애나 이벨 디어터(Ebell Theater, 625 French Street. Santa Ana)에서 열리고 있다. 어린이들이 직접 만드는 브로드웨이 뮤지컬이랄 수 있는 ‘엄마거위의 골든 크리스마스(Mother Goose’s Golden Christmas)’가 그것.
배우나 댄서, 가수가 되고 싶은 어린이들에게 무대경험을 심어주기 위해 89년 만들어진 비영리단체 ‘브로드웨이 온 투어( BOT)’가 성탄시즌을 맞어 어린이들을 위해 준비한 작품으로 지난 1일부터 주말에만 무대에 올리고 있다. 이번 22일의 2차례(상오 11시와 하오2시)공연이 마지막 무대다.
특별히 하오 2시 공연전에는 뮤지컬 출연진들과 함께 만나 담소하고 어울릴 수 있는 티파티가 한시간 전인 하오 1시에 무대 앞에서 개최된다. 핑크 레모네이드등 음료수와 각양각색의 쿠키가 제공된다.
입장료는 7달러이지만 공연에 앞서 티파티에도 참가하려면 9달러를 내면 된다. 자녀들에게 할러데이용 특별 의상을 입혀 배우들과 함께 하는 티파티에 동참하는 것도 자녀에게 좋은 추억을 심어줄 것 같다.
3세~10세 까지의 어린이들을 겨냥한 가족용 뮤지컬 공연인만큼 유아들도 입장할 수 있다. 주최측에서는 좌석에 그냥 앉을 수 없는 유아들을 위해 유모차나 아기 바구니등을 준비해놓고 있다. 그러나 다른 관객들에게 방해되지 않도록 부모들에게 그 판단을 맡기고 있다.
엄마 거위는 영국과 미국의 동화세계에 자주 등장하는 캐릭터로 엄마거위가 역시 어린이들로부터 사랑받는 캐릭터인 잭 호너, 보 핍, 미스 머펫, 타미 터커, 폴리 플린더스와 함께 거대한 늑대나 거미, 거인등과 맞부딪치면서 그를 여겨나가는 과정이 신나는 음악과 노래, 율동과 함께 펼쳐진다.
출연진은 물론 모두 어린이들이다. BOT(www.broadwayontour.org)가 공개 오디션을 거쳐 매년 여러 차례 올리는 각종 공연에는 8세부터 18세까지의 어린이들이 배우가 된다. 대본에 따라 대개 10명에서 12명이 선발되어 맹연습을 하고 초보자에서부터 경력있는 어린이까지 다양하다. BOT는 재능있는 어린이들에게 무료, 혹은 저렴한 비용으로 공연무대에 진출 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기 위한 단체로 전원 자원봉사자들이 운영하고 있다.
공연 예약은 (714)542-6939로 전화해서 관람을 희망하는 일자와 원하는 티켓 장수, 티파티 참가여부 및 연락할 전화번호를 남겨두면 된다. 또는 웹사이트 www.seatadviser.com을 방문해도 된다.
jungi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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