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망의 월드컵 대망의 2002년 첫 합동훈련도 첫 실전경기도 첫 국제대회도 남가주에서, 미국을 잡으로 미국으로-.
일본과 공동으로 아시아 최초 월드컵 본선대회를 개최하는 한국축구가 수십년 숙원인 본선 첫승과 16강 진출을 위한 새해 첫 담금질을 미주 한인의 고향 남가주에서 시작한다.
네덜란드 출신의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연말연시 휴가를 마치고 오는 7일 오후8시30분(이하 LA시간) 서울 타워호텔에 집결해 골드컵 우승과 월드컵 16강 결의를 다진 뒤 8일 새벽3시20분 LA행 장도에 오른다.
한국축구가 미국땅에서 새해 첫 기기개를 켜는 것은 이번이 처음. 월드컵의 해를 여는 첫걸음이어서 더욱 뜻깊은 이번 LA행은 한국이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남가주(패사디나)와 플로리다주(마이애미)에서 벌어지는 북중미 골드컵 축구대회에 역외지역 국가로는 유일하게 특별초청돼 이뤄지게 됐다.
뿐만 아니라 한국은 월드컵 D조에서 한치도 양보할 수 없는 승부를 겨뤄야 할 미국을 상대로 2001년 송년매치(12월9일·서귀포, 한국 1대0 승리)에 이어 2002년 마수걸이 매치까지 치르기로 돼 있다.
오는 19일 패사디나 로즈보울 구장에서 골드컵 B조 개막전으로 맞붙는 한-미 축구한판은 또 양팀간 마지막 월드컵 전초전. 때문에 양팀 사령탑은 새삼 거론할 필요조차 없고 이번 골드컵에는 출전하지 않지만 월드컵 D조에 편성된 포르투갈·폴란드에서도 감독·코치·기술위원들이 대거 출동해 한-미 일전을 낱낱이 훑어보며 최종 필승전략을 수립하기로 하는 등 분위기는 이미 골드컵을 넘어 월드컵으로 치닫고 있을 정도다.
이를 반영하듯 한국대표팀의 LA 도착 이후 스케줄 역시 숨돌릴 겨를없이 빠듯하다. 서귀포 평가전 결승골의 주인공 유상철을 비롯해 ‘밀레니엄 스타’란 애칭속에 나날이 성장하고 있는 한국축구의 새희망 이천수 등 30명으로 구성된 태극전사들은 8일오후 LA공항에 도착해 즉석 환영행사에 참석한 뒤 곧바로 샌디에고로 이동, 15일까지 고강도 본격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히딩크사단은 이어 16일 LA 갤럭시와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감각을 가다듬은 뒤 19일 오후 3시 로즈보울에 울려퍼질 킥오프 휘슬을 신호로 골드컵 우승을 위해서도 월드컵 16강을 위해서도 결단코 꺾어눌러야 할 미국과 90분 열전에 돌입하게 된다.
한편 한국 언론사와 미주한인 언론사를 통틀어 유일하게 골드컵 공식미디어협찬사로 지정된 한국일보는 본보독자들을 위해 골드컵 경기관람권을 특별염가로 판매<문의처: 본보 사업국 (323) 692-2070>하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