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최대 장거리 전화회사인 AT&T를 포함해 MCI, 스프린트 등 3개 회사가 올해부터 최고 18%까지 전화요금 인상을 결정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져 가입자들의 전화비 부담이 한층 가중될 전망이다.
특히 이들 전화회사들은 아침과 낮 시간대인 데이타임과 저녁시간대의 전화요금 인상은 물론 자사의 수익 극대화를 위해 각사에서 운영중인 특정 프로그램에 가입하지 않은 고객들에게는 추가 요금인상을 적용해 가입자들로부터 거센 반발과 함께 논란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MCI사는 우선 올해부터 분당 5센트를 적용하는 ‘매일 5센트(5 Cents Everyday)’와 ‘Simple Value Plus’ 콜링 플랜 전화요금을 분당 각각 10센트로 정했으며 시간과 관계없이 모든 시간대에 분당 7센트를 적용해온 ‘Anytime’ 플랜 이용료를 월 3달러95센트에서 4달러95센트로 올렸다.
미 최대 장거리전화회사인 AT&T사도 올 1월1일을 기해 모든 가입자들에게 부과하는 유니버셜 서비스료를 분당 9.9센트에서 11.5센트로 올려 분당 장거리요금을 사실상 인상했다.
지난 1998년 1월부터 장거리 전화회사가 가입자들에게 부과해온 유니버셜 서비스료는 연방통신위원회의 장거리 전화비용 조사 등과 관련해 전화회사가 가입자의 장거리 전화료에 부과하는 추가 비용이다.
AT&T사는 또 내달 1일부터는 매달 이용료를 부과하는 자사의 각종 콜링 플랜에 가입하지 않은 고객들에게 저녁시간대 전화요금은 무려 18%, 아침과 낮 시간대엔 17% 각각 인상하기로 했다.
내달 1일부터 적용되는 AT&T사의 장거리 전화 기본요금은 오전 7시∼오후7시엔 분당 30센트에서 35센트로, 이외 밤과 새벽 시간대엔 분당 25센트에서 29.5센트로 각각 인상되며 주말에도 분당 16센트에서 18.5센트로 16%까지 오를 전망이다.
이같은 요금인상은 AT&T사의 6,000만 장거리 전화가입자 중 3분의1에 해당되며 전화요금 인상을 적용받지 않으려는 가입자들의 콜링플랜 가입이 러시를 이뤄 회사의 수익성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
스프린트사도 스탠다드 주말 콜링 플랜에 가입한 고객들의 장거리 전화 기본요금을 토요일에 한해 현행 분당 10센트에서 20센트로 두 배 인상해 내달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장거리 전화회사들의 요금을 분석, 비교하는 AB톨사 관계자는 “이번 장거리 전화회사들의 전화료 인상은 전화 가입자들이 각 회사의 전화요금을 파악한 뒤 개개인의 플랜에 적합한 이동통신으로 가입하기 때문에 이뤄진 것으로 본다”며 “이동통신 가입이 급증함에 따른 수익악화도 요금인상에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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