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늘어나는 등 감원 바람이 그치질 않고 있지만 고용시장이 완전히 얼어붙은 것만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3일 CBS 마켓워치는 건강관리, 정부 및 공공부문에서 일자리가 창출되고 있고 IT 부문도 구조조정 과정에서 새로운 인력을 다소간 뽑고 있어 고용시장이 완전히 얼어붙은 것만은 아니라고 밝혔다.
9월 테러 여파로 하이텍, 제조업, 여행업 부문 등은 여전히 회복세를 타지 못하고 있다. 이런 업종의 회사들이 새로 사람을 쓸 것이라고 전망하는 것은 무모한 일이다. 그러나 건강관리, 정부 및 공공부문에서는 일손이 필요하게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노동시장 전문연구업체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의 최고경영자(CEO) 존 챌린저는 "구직자에게는 경기 전반의 회복을 기다리며 시간을 죽이는 것보다는 비교적 건강한 업종에 집중 특화해 취업 전략을 짜는 것이 생산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경제의 많은 부분이 여전히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면서 "지금 취업에 있어 핵심 관건은 그 일자리가 어디에 있는지 아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직 알선사이트 야후 캐리어즈의 타냐 싱어는 고용시장이 생각만큼 끔찍한 정도는 아니라면서 9월11일 테러 이후 소방관, 엔지니어 등의 수요가 크게 늘었고 공공 서비스 인력을 찾는 손길도 크게 늘었다고 지적했다. 한 기관 조사에 따르면 정부와 비영리기관은 지나해보다 올해 고용인력을 20% 가까이 늘릴 계획이다.
하이텍 기업들의 감원바람이 차갑다고 해서 다소간의 훈풍이 없는 것은 아니다. 기업들이 80년대처럼 인력을 전면 감축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부문에서 발을 빼는 대신 다른 부문으로 특화하는" 구조조정 형식으로 감원을 단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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