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시각
▶ (찰스 크라우트해머/ 워싱턴 포스트)
얼마 전 쿠웨이트는 엄한 회교 율법을 시행하려 했었다. 그러나 최근 방향을 급선회, 이를 포기했을 뿐 아니라 오히려 극렬 회교도를 지원하는 자선단체를 불법화했다.
어째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갑자기 종교 개혁이나 친 서방 바람이 분 것일까. 아니다. 아프가니스탄 때문이다. 월 스트릿 저널은 "아프간에서의 승리는 이 지역에서 정치적 회교주의를 퇴조시키는 연쇄 작용을 낳고 있다"고 보도했다. 탈레반을 모집하는 것은 이제 힘들어졌다. 종교적 광신주의는 성공을 거뒀을 때 빛이 난다. 군사적 패배처럼 이를 쉽게 무너뜨리는 것은 없다.
지난 수십 년 동안 회교 극단주의는 이란 혁명에서 수단과 아프간, 9·11 테러에 이르기까지 승리에 승리를 거듭해왔다. 그러나 아프간에서 9주간 미국의 공격을 받고 회교 불패의 신화는 무참히 깨졌다.
9·11 테러 후 어떻게 광신도들을 정신차리게 하느냐를 놓고 미국인들은 고민했다. 이제 그 해답이 나왔다. 수천 파운드 짜리 정밀 폭탄을 터뜨리는 것이다. 오사마 빈 라덴은 안다. 그는 "힘 센 말과 약한 말을 보면 사람들은 누구나 힘 센 말을 택한다"고 그는 홈 비디오에서 말했다. 성전에서 이기는 길은 성 전사들을 폭격해 누가 힘이 센가 보여주는 것이다.
말로 아무리 호소해야 소용없다. 예멘은 자국내 알 카에다 조직과 전쟁을 시작했다. 소말리아에서도 알 카에다 조직 소탕이 벌어지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미국의 힘을 봤기 때문이다. 알 카에다 조직을 박멸하지 않는 한 미국의 공격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을 이들 나라에 분명히 보여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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