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가지 이상의 업종이 한 곳에서 영업하는 ‘샵 인 샵’(Shop in Shop)스타일의 복합업소가 타운에 늘고 있다. ‘서점+커피샵’, ‘카페+노래방+가라오케’, ‘스킨케어+미용실+성형외과’ 등의 복합업소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코리아타운 갤러리아에 최근 문을 연 ‘세종문고’는 업소공간의 절반정도를 커피샵으로 할애했다. 보더스, 반스&노블 등 미 대형서점처럼 차도 마시고 책도 고를 수 있게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세종문고’ 정국용씨는 "기존 서점과 차별화 한다는 생각에서 휴식공간이 있는 북카페 스타일로 꾸몄다"며 "주 업종은 서점이지만 샤핑몰 내 푸드코트가 오픈하면 커피샵의 비중도 커질 것으로 기대하면서 업소밖에 파라솔도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래방을 따로 갖춘 카페도 늘고 있다. ‘두발로’ 등에 이어 최근 6가길에 오픈한 ‘라이브 시티 4001’ 카페는 노래방·카페·가라오케를 결합한 원스톱 카페. 이 업소의 이창호씨는 "고객들이 2, 3차 자리를 옮기지 않고 한 곳에서 식사와 노래방을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특히 단체, 업체의 회식 모임이 많다’고 전했다.
미용실과 스킨케어의 복합매장이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에벤에셀 스킨케어’는 업소내 성형외과와 미용실이 문을 열었다. 샤론 여 원장은 "미용업계도 토탈 서비스가 일반화되고 있다"며 "성형외과, 미용실이 생긴 후 시너지 효과로 매출이 상승세"라고 전했다. 이밖에 최근 타운내 커피샵들도 음료 외 스낵, 경양식을 함께 취급하는 복합 매장스타일로 변화하고 있는 추세다.
업계에서는 "경기침체로 대부분 업종이 매출 감소로 고전하면서 이제는 한 가지 가 아닌 여러 업종을 복합화 하거나 상품구색을 대폭 늘리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복합매장들이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 업소의 경우 이미 ‘굿가이스’나 ‘타워레코’드 등 가전-음반 매장이 한 곳에 있는가 하면 ‘아이케아’ 가구점에는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는 카페가 마련되어 있는 등 복합매장이 일반화되고 있다.
haek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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