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1일부터 주 판매세(Sales Tax)가 7%에서 7.25%로 0.25%포인트 올랐다. 새해가 시작된지 며칠이 지났는데도 일부 한인업소는 미처 일손이 미치지 않는다는 이유로, 또 다른 업소는 판매세가 인상된 사실을 몰라 업소 금전등록기를 고쳐 놓지 못하고 있다.
자칫 손님몫의 판매세를 주인이 물 형편에 놓인 것이다. 세법전문가들은 "예전 판매세를 적용할 경우 업주가 나중에 세금보고시 세금을 부과한 모든 물품에 대해서 0.25% 만큼 큰 손실을 볼 수 있다"며 "변경된 세율을 제때 조정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심지어 지난 2000년 판매세가 0.25%포인트 내렸을 때도 이를 내리지 않아 지난 1년간 손님들에게 0.25%의 판매세를 더 물린 한인업소들도 있다고 한인 금전등록기 회사들은 혀를 내두른다.
주정부가 부과하는 판매세는 일괄적으로 7.25%이나 각 카운티별로 주민투표를 통해 덧붙인 ‘카운티 판매세’가 있으므로 판매세는 카운티별로 다른 것이 현실. LA 카운티는 지난해 8.00%에서 8.25%, 오렌지와 샌디에고 카운티는 7.75%, 벤추라카운티는 7.25%등이다.
물론 타운의 대형마켓 등 규모가 큰 한인업소들은 지난해 12월31일 밤 이미 세율조정을 끝내고 1월1일 아침부터 변동세율을 적용하고 있다. 한남체인 박철수 매니저는 "수 백여달러에 달하는 고급주류를 제외하고는 소비자들이 판매세 인상에 따른 부담을 크게 느끼지는 않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나 고가의 귀금속을 취급하는 보석업소는 판매세가 0.25% 차이가 나더라도 가격차가 크기 때문에 고객들이 부담을 느끼고 있는 실정이다. 타운타운 보석업소의 한 한인은 "보석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판매세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판매세 0.25% 만큼 가격을 인하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판매세 인상이 심리적인 부담이 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안병찬 공인회계사는 "판매세 자체가 원래 한인업주나 고객에게 부담요인으로 작용하는데다가 또 판매세가 인상되는 것이 소비를 위축시키는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판매세(Sales Tax)인상으로 타운의 계산기 판매점이나 리커, 마켓등 계산기를 많이 사용하는 업소들은 분주했었다. 타운 S.O.S. 계산기 상사의 크리스 김 매니저는 "1월1일부터 판매세가 인상되면서 리커, 마켓등 일반 소매업소의 계산기 세율조정 주문이 밀려 눈코뜰새 없이 바쁜 시간을 보냈다"고 밝히고 "내주 초까지는 같은 형편이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peterpak@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