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인근 중·고등학교에서 한국어를 정규 제 2외국어 과목으로 채택시키기 위한 노력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SATII 한국어 진흥재단의 문애리 이사장이 12일 시카고를 방문, 시카고 지역 교육관계자들로 구성된 시카고 중·고교 공립학교 한국어반 개설을 위한 위원회를 발족하고 본격적으로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시키기 위한 노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위원회에는 패트리샤 김 이중언어교육국 재정담당 장학사, 리차드 김 시카고교육청 특수교육과 장학사, 전명희 중서부 한국학교장, 박규영 한인회 부회장, 차광순 교육원장등 교육계 인사들이 참여한다.
이번 행사와 관련 전명희 중서부 한국학교 협의회장은 “한국학교 학생들이 중·고등학교 정규 교과과정에서 한국어를 배우게 된다면 한국어에 대한 활용능력이 증가될 수 있으며 대학에 진학한 이후에도 한국어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학교측에 한국어 교육의 필요성을 인지시킬 뿐 아니라 시카고 지역 한국어반 개설을 위한 위원들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회장은 또한 “글렌브룩 노스, 그렌부룩 사우스, 나일스 웨스트, 뉴트리어 고교등 한인 학생들이 다수 재학하고 있는 학교를 위주로 한국어 교육에 대한 필요성을 계속해서 홍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전회장에 따르면 한국어반을 개설하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은 학부모들의 노력으로 이는 공립학교의 경우 학부모들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선적으로 한국 학부모들이 학교측에 한국어 교육의 필요성에 관한 편지를 보내는 등의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현재 프랑스어, 독일어, 히브리어, 스패니시를 제 2외국어로 채택하고 있는 나일스 웨스트 고교등 219학군에서는 최근 러시아어를 제 2외국어로 채택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으며 한국어와 아랍어가 제2외국어 과목으로 제안된 바 있다.
이형준기자 jun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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