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와서 Palm Springs를 무척 보고 싶었다. 60대 로큰롤 가수 Bobby Rydell이 출연했던 영화 Summer Holyday나 여러 미국 영화에 등장하는 휴양지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LA에 와보니 한국인이 운영하는 좀 초라한 모텔에서 겨우 미네랄 온천탕 정도가 팜스프링스의 전부인가 해서 몹시 실망을 하였었다. 50년대 멕시코 휴양지의 대명사 아카폴코의 영광이 사라지고 칸쿤이 유명하고 뉴욕에 카네기 홀의 영동도 링컨센터에 밀리듯이 팜스프링스도 60년대의 영광이구나 하고 팜스프링스의 화려한 기대를 접고 있었다.
하지만 우연한 기회에 골프장을 들렀다가 역시 이 곳이 영화에서 본 팜스프링스이구나 하는 깨달음의 경지에 몰입하였는데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Desert Spring Marriott Resort & Spa이다. 입구부터 시원스럽게 뻗어 올린 Date(대추야자)에 온통 전구 장식 사이로 포장된 도로를 따르면 라스베가스의 화려한 스트립을 지나는 것 같다. 입구부터 내가 마치 신데렐라라도 된 듯 황홀한 환상에 빠지게 된다. 운동장만큼 넓은 아래층 Lobby는 아무 것도 없이 8층까지 텅빈 공간이 시야에 가득 들어온다. 양쪽 실내 나무 위 앵무새가 말대꾸하는 대리석 계단을 내려가면 실내 호수(실내 수영장이 아님) 부두가 있고 여기는 10인승 모터보트가 대기를 하고 있다. 이 보트는 호텔 뒤로 펼쳐진 넓은 호수로 달린다. 36홀의 골프장 20개의 테니스장 18홀의 퍼딩 코스, 배구, 크로켓, 암벽등반, 조깅코스 등이 있다.
흔히 신혼 여행을 떠나는 신혼 부부에게 꼭 권하고 싶은 첫날밤의 호텔로 추천하고 싶다. 하지만 객실료가 만만치 않다(500달러 정도). 투숙객이 아니라도 꼭 구경할 만한 화려함의 극치이다. 아래층 Bar나 커피샵에서 맥주나 커피 한잔 정도는 별로 비싼 편이 아니다. 그린피는 주중 150달러, 주말 165달러, 예약은 (760)836-1245, (760)341-2211, www.marriott.com.
가는 길은 10번 이스트로 가다가 Palm Springs를 지나서 Cook St.로 빠져서 우회전, 남쪽으로 가다가 Country Road 큰길 만나면 다시 우회전 곧 왼쪽에 Marriott Resort 건물이 보인다.
지미 김<여행 클럽 간사, 213-434-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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