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즈 거리에서 시작한 작은 여성 의류업소가 불과 3년새 3개 대형 샤핑몰에 진출했다. 여성의류업소만 30곳이 밀집한 글렌데일 갤러리아 몰에서는 벌써 월 매출액이 탑5 안쪽이다.
‘파워 한인 여성업체’는 98년 2월 ‘유행의 거리’ 멜로즈에 문을 연 트렌디 여성의류점 ‘리갈리’(대표 미셸 연). ‘리갈리’는 2000년 11월 글렌데일 갤러리아 몰, 지난해 10월 몬테벨로 타운센터에 2, 3호점을 연 데 이어 입주조건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베벌리힐스의 베벌리 센터에도 입주가 확정돼 마지막 렌트비 협상 중이다.
매장규모 1,500스퀘어피트인 글렌데일 2호점은 몰 내에서도 트래픽이 많기로 소문나 있다. 대형 프랜차이즈 체인인 ‘Wet Seal’등과 같은 업소 사이에 끼어 있으면서도 몰내에서 백화점을 제외한 30여 여성의류점 가운데 월 매출액 4위 안팎을 고수하고 있다.
명품 브랜드도 아니고 멜로즈에서 건져 올린 트렌디 의류점이 뜻밖에 두각을 보이자 글렌데일 갤러리아측은 미셸 연 사장에게 적극 권유해 몬테벨로 타운센터 입점을 도왔다고 한다.
일명 ‘더티 워시’라 불리는 물 빠진 진 소재의 롱 스커트, 허리선에서 반 뼘은 내려온 골반바지와 굵은 벨트, 여성스러운 레이스나 망사 소재의 속옷 같은 상의, 빅토리아 시크릿에서나 팔 것 같은 콜셋 스타일 탑, 거즈로 된 컨츄리 스타일의 인디안풍 상의 등 어느 것 하나 평범치 않아 몸매를 대충 감춰주는 무난한 스타일에 익숙한 눈으로는 이질적이지만 유행에 민감한 10∼30대까지 골수팬이 든든한 고객이다.
디자인을 전공한 연 사장은 ‘자기가 좋아서’ 이런 스타일을 고집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아 뉴욕, 유럽 등지의 패션쇼와 벼룩시장까지 섭렵한다고 한다. 덕분에 ‘리갈리’는 샘플 샤핑으로도 유명하다. 리갈리의 옷을 보러 다운타운 매뉴팩처에서 오는 손님만 하루 20∼30명이란게 연 사장의 자랑이다.
연 사장은 "여기 오면 마음에 꼭 드는 옷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가 가장 기쁘다"며 "앞으로 올드타운 패사디나와 센추리시티 몰, 샌타모니카 3가 프로미네이드 등 샤핑명소에 지점을 내고 싶다"고 포부를 말했다. soo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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