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에 생식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한국에서 건강식과 다이어트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생식이 미주 한인들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한국업체들의 진출도 잇따르고 있는데 4년 전 한 두 곳에 불과하던 생식업체가 최근에는 황성주 생식, 두레마을, 파워밀, 고을빛 생식, 신바람 생식, GMF 등 7-8곳으로 늘었으며 시장 규모도 연 50%정도 성장하고 있다.
원래 생식이란 불에 조리한 ‘화식’과 대비되는 음식을 지칭했으나 4-5년 전 한국 생식업체들이 곡물, 채소류를 동결건조한 분말 포장으로 상품화하면서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지난해 미주에 진출한 GMF USA의 이경섭 지사장은 "생식이 다이어트와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실험 결과가 나오며 한인들의 생식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며 "특히 건강, 다이어트, 간편함 등이 바쁜 이민생활을 하는 한인 기호와 맞아떨어져 인기를 얻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GMF는 한인 생식인구의 저변확대를 위해 창업자인 김수경 박사를 초청, 오는 15, 17일 생식 건강 세미나 및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생식은 최근 직장인과 학생 사이에서 아침 대용식으로도 인기를 모으고 있는데 생식 분말 40g 한 포에는 약 170kcal의 열량을 포함, 물이나 우유 등에 타서 마시면 한 끼 식사로 충분하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생식가격은 40g들이 한 포가 2달러 정도. 또한 제품도 다양해져 어린이용에 이어 한방을 곁들인 제품도 조만간 출시될 예정이다.
생식시장 규모도 해마다 커지고 있다. 이롬라이프 황성주 생식의 김태진 대표는 "최근 1-2년 새 한국업체들의 공격적 마케팅에 힘입어 한인들 사이에서도 생식 붐이 일고 있다"며 "황성주생식의 경우 지난해 미주에서 2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려 전년비 60%의 신장률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빛고을생식의 현승재 미주지사장도 "아직 생식 인구는 전체 한인의 극소수에 불과, 시장 잠재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앞으로 중국계 등 아시안 마켓도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해광 기자> haek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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