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카운티 노인들이 필요한 서비스를 잘 이용하느냐의 여부는 인종의 차이가 아니고 영어를 구사할 줄 아느냐에 달린 것으로 밝혀졌다.
칼스테이트 풀러튼 노인학 연구센터에서 15일 후원한 캠퍼스 세미나에서 영어 미숙으로 인해 노인들이 의료 서비스, 노인센터를 이용하는데 애로를 겪고 있으며 알츠하이머 등 기초적인 노인 질병의 징후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세미나의 정보는 최근 칼스테이트 풀러튼 등 3개 대학이 노인관련 단체들의 협조로 1,035명의 백인, 히스패닉, 베트남계 등 다인종 노인을 전화로 인터뷰해서 얻어진 것이다. 이번 의식 조사는 카운티내 처음으로 다인종 노인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그 의미가 있다.
카운티는 현재 60세 이상의 노인 인구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현재 37만7,185명이 2020년에는 69만5,000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백인이 75%로 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향후 20년간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영어권 노인은 대부분 건강상태가 좋다고 답한 반면 히스패닉과 베트남어 사용자는 좋지 않다고 응답했다. 인종에 상관없이 영어를 사용할 줄 아는 노인은 질병 초기에 도움을 청해 의료비용을 낮추는데 한몫하고 있다.
그래서 세미나에서 이런 비용을 낮추기 위해 노인관련 서비스 기관에 이중언어 요원을 많이 고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됐다. 가든그로브 아케시아 어덜트 데이 서비스에는 한국어와 베트남어를 사용하는 소셜워커가 있어 이곳 노인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히스패닉과 베트남어 사용 노인들은 주로 가족이나 친척에게 보호를 받거나 힘든 일을 부탁하는 경향이 강한 반면 영어권 노인은 힘든 가사 일은 사람을 고용해 해결하고 있으며 87%가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어 매우 독립적인 성향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영어 능숙도와 상관없이 이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건강이며 힘들게 느끼는 일상사는 힘든 집안 일로 나타났다.
이번 의식조사에서 나타난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영어, 히스패닉, 베트남어 사용자로 구분).
▲3대 걱정거리:
영어권 노인-범죄(37.7% 응답), 에너지 또는 유틸리티 비용(27.9%), 건강(16.0%).
히스패닉-범죄(76.8%), 에너지 또는 유틸리티 비용(40.4%), 운송수단(25.5%).
베트남-건강(58.8%), 범죄(46.3%) 서비스 수혜(50.4%).
▲힘들게 느끼는 3대 일상사:
영어권 노인-힘든 집안일(16.9%), 걷기(6.3%), 운송 능력(5.2%).
히스패닉-힘든 집안일(47.8%), 운송 능력(29.5%), 걷기(8.5%).
베트남-힘든 집안일(47.4%), 운송 능력(29.0%), 샤핑(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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