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켓 구매담당 매니저 정상훈(29·사진)씨는 아직 20대지만 마켓 매니저 경력만 10년이다. 유학생 신분으로 19살 때 생활비 벌려고 얼결에 들어왔다고 한다.
"주먹구구식이었죠. 새우깡이나 초코파이가 뭔지도 모르는 애송이가 매니저를 맡은 격이니까요. 말이 매니저지, 막일하는 반 노가다였어요"
92년 웨스턴 가주마켓을 시작으로 베벌리, 밸리 등 가주마켓 지점들과 밸리 한국마켓 등을 두루 거쳐 2000년 9월 한국마켓 식구가 됐다.
지금은 한국마켓 4개 지점의 미국 상품과 LA한국마켓 한국산 상품 구매를 담당하면서 한 달에 100만 달러씩 상대한다. 나이 차가 커 거래선들과는 항상 존댓말을 쓴다. 어느 정도 거리를 두어야 거래처 매니저로 객관적인 분위기에서 일할 수 있다고 한다.
"요즘 마켓이요? 불건전하죠. 값을 말도 안되게 싸게 치잖아요. 과도긴데 점차 정리될 거예요. 돈 많은 사람이 이기든지, 대형몰화 되든지."
그는 최근 더 심해진 마켓간의 과당경쟁이 불러온 박한 마진이 결국 마켓이나 소비자 모두에게 좋을 게 없다고 걱정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