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동시에 발표된 K마트의 파산 신청과 아마존의 흑자 전환소식은 양사가 미국내 해당 업계를 대표하는 업체들이라는 점에서 엇갈린 희비와 함께 시장에 큰 관심을 끌었다.
할인점 업계 2위인 K마트의 경우 올초부터 파산설이 돌면서 업계의 이목이 쏠렸다.
흑자전환을 목표로 2년간 할 수 있는 건 다했다는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 역시 닷컴기업의 생존 가능성을 점칠 수 있는 케이스로 지목되면서 월가 최대 관심사중 하나였다.
K마트가 몰락을 자초한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 과도한 재고 및 물류비용. 마진율 낮은 할인업체 시장에서 재고 및 물류비용을 줄이지 못하면서 현금 유동성 문제에 부딪혀 결국 월마트에 패배했다는 분석이다.
K마트측은 구조조정을 통해 1년 안에 정상을 회복한다는 방침이지만 월스트릿 전문가들의 시각은 대체로 회의적이다.
업계 전체적으로는 월마트의 독주가 한층 가속화되며 유통업계가 재편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특히 타겟, 콜 등 하위업체들의 공세가 거세지면서 2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자 상거래 업체의 ‘대부’격인 아마존이 사상 첫 흑자를 기록했다는 소식은 인터넷 소매(B2C) 업계 전반에 희망의 ‘복음’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아마존의 지난 4·4분기 509만 달러의 순익 발표 소식은 단순히 개별 기업의 실적 향상 이상의 닷컴 기업 전체 향후 전망을 가늠하는 ‘상징적’사건의 의미를 지닌다는 평가다.
월가 전문가들은 최근 이베이, 더블클릭 등 인터넷 업체들이 불필요한 인원과 영업비용을 크게 감축하는 등 실적 위주의 경영 전략을 표방, 아마존 이외에도 많은 닷컴 기업들도 속속 실적 향상 소식을 전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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