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해동안 뉴욕증시의 폭락 와중에서 가장 안전한 뮤추얼 펀드는 어떤 펀드였는가. 단연 골드(Gold) 펀드와 부동산 펀드를 꼽을 수 있다. 반면 전통적으로 안전한 펀드에 속하는 유틸리티 펀드, 헬스 케어 펀드는 상당히 고전했다. 작년에 호조를 보였던 펀드와 손실을 입은 펀드를 알아보았다.
◇골드펀드-작년에 주식은 평균 10.9% 하락한 반면 골드 펀드는 평균 18.8% 뛰었다. 골드는 일반적으로 경제가 불안정할 때 강세를 보인다. 9.11테러 발생이후 금 가격은 거의 7% 올랐다. 또한 금광 산업 관련주들도 상당히 호조를 보였다.
금의 수요만큼 공급이 따라줄 경우 금값 상승이 멈출 수 있다. 또 경제가 회복되면 금은 투자가들에게 매력을 잃을지 모른다.
◇부동산 펀드-부동산 펀드는 작년에 평균 8.8% 상승했다. 대부분의 부동산 펀드는 상업용 부동산, 아파트, 샤핑센터등에 투자한 것이다. 부동산 펀드의 경우 수익의 90%를 주주들에게 배당해야 하는데, 작년에는 평균 7%를 지불했다.
그러나 상당수 전문가들은 올해의 수익은 작년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상업용 부동산의 수익이 저조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또 상당수 부동산 펀드는 9.11테러로 인해 타격을 입은 호텔등에 투자를 하고 있는 것도 한 요인이다.
◇유틸리티 펀드-유틸리티 산업의 민영화가 투자에 대한 수익을 높여줄 것으로 예상했었다. 그러나 작년 유틸리티 펀드는 평균 21.2% 하락했다. 작년 봄 캘리포니아 에너지 위기는 PG&E사를 파산에 이르게 했고, 남가주 에디슨사의 주가는 폭락했다. 또 상당수 유틸리티 펀드는 지난달 파산신청을 제기한 엔론사등의 회사에 투자하고 있다.
◇천연자원 펀드-2000년의 높은 오일 가격과 캘리포니아 에너지 위기의 영향으로 이 분야는 상당히 유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2001년 오일 가격 폭락으로 상당히 타격을 입었다. 내추럴 리소스 펀드는 10.1%하락했다.
◇헬스케어 펀드-헬스 케어와 제약주들은 불경기에서도 호조를 보이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제약주들은 기업 수익이 저조하자 하락했다. 생명공학주도 마찬가지이다. 올해 초 폭락한 후 전혀 회복되지 않고 있다. 그 결과 헬스케어 펀드는 작년에 12.8% 하락했다. 그러나 과거 5년을 비추어 보면 헬스케어 펀드는 평균 108% 상승했다. 일반 주식은 평균 57% 상승한 것과 비교해서는 높은 상승률을 보인 셈이다.
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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