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 호랑이 멕시코는 ‘잘풀리면 브라질 안풀리면 3류클럽’ 소리를 들을 정도로 기복이 심하다. 전반적으로 선수들 몸집이 작아 테크닉사커의 교본을 충실히 따르다 근년들어 대형선수를 집중 발굴, 파워사커를 겸비해오고 있다. 지난해 월드컵 지역예선에서 부진을 거듭, 탈락 위기에 몰렸다 막판 승리걷이로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간판 골잡이 루이스 에르난데스와 콰테목 블랑코 등 주축선수들을 빼고 2진급으로 진용을 갖춰 이번 대회에 출전했으나 선수층이 워낙 두터워 전력상 1진에 크게 뒤지지 않는 우승후보다. 엘살바도르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하이르 가르시아, 과테말라전에서 연쇄 득점포를 터뜨린 알폰소 바티스타·마르코 가르세스·카를로스 오초아 등은 특히 경계해야 할 위험물.
골드컵 원년대회는 93년과 2회(96년) 우승컵을 차지했고 98년에는 미국에 져 준우승에 머문 뒤 2000년 4회 대회에서는 복병 캐나다에 발목이 잡혀 8강전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월드컵에는 첫선을 보인 4회 브라질대회(1950년)부터 5연속 조예선 탈락의 쓴잔을 마시다 홈그라운드 프리미엄을 안고뛴 70년 8강에 진출했다.
74년 서독대회 지역예선 탈락뒤 78년 아르헨티나대회 본선에 진출했으나 3연패로 조예선 통과 실패, 82년 스페인대회때는 다시 지역예선에서 발목이 잡혀 본선 잔디를 밟지 못했다. 홈에서 벌어진 86년 월드컵때 월드스카 우고 산체스를 앞세워 다시 8강 진출의 기염을 토한 멕시코는 이후 90년 이탈리아, 94년 미국, 98년 프랑스 대회에서 연속 16강에 오르는 호조를 보였다.
특히 98년 월드컵때 한국은 멕시코와 같은조에 편성돼 하석주의 절묘한 프리킥으로 앞서나가다 연속 3골을 먹고 통한의 1대3 역전패를 당했으며 지난해 한국에서 열린 컨페드컵때 다시 만나 2대1 승리로 월드컵 패배의 아픔을 일부나마 달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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