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시각
▶ 래리 톰슨/워싱턴포스트 기고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는 아프간 주민을 도우려 들어간 국제단체가 무척 많다. NGO만도 65개이고 유엔 산하 단체도 20개나 된다. 유럽 국가들이 개별적으로 지원한 것까지 포함하면 그 수는 더 불어난다. 이들의 도움이 아프간 주민들의 기아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한 점은 인정해야 한다. 하지만 심각한 기아 문제가 모두 해결된 것은 아니다.
국제구호단체들은 아프간 주민들을 돕는 과정에서 아프간 자체 구호관계자들의 역할을 과소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9·11 테러사건 이후 약 2달반 동안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트럭운전사와 아프가니스탄 봉사자들이 맡았었다. 국제단체들은 아프간의 이들 인적 자원을 무시해선 안 된다.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빼내는 형국이 돼서는 아프간 사회 안정에 기여할 수 없다.
아프가니스탄이 직면한 도전은 엄청나다. 아무리 노력을 해도 실패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정정도 불안하다. 부족장들은 자체 군대를 갖고 있지만 정작 정부는 군대가 없다. 아프가니스탄을 국제사회에서 인정받는 나라로 만들려면 아프가니스탄의 모든 사회 제도와 기관을 점진적으로 개선해 주민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길뿐이다. 물론 이 나라는 외부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 하지만 아프간 재건은 내부로부터 이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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