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시각
▶ (조지 멜로언/월스트릿 저널)
세계 경제 전망이 한층 밝아지고 있다. 작년 초 불황에 빠졌던 미국은 이제 경기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10조달러 규모의 미국 경제는 얕은 불황을 거친 후 성장을 재개할 준비를 하고 있다. 미시간 대학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 신뢰도가 급속히 회복되고 있으며 컨퍼런스 보드가 발표한 경기 선행지수도 6년만에 최대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샌타클라라 대학의 마리오 벨로티는 이미 불황이 끝난 것으로 보고 있다.
내구재 주문과 주택 신축허가가 늘었으며 신규 실업수당이 줄어든 것을 그 근거로 내세우고 있다.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의회 증언도 아직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2주 전에 비하면 훨씬 낙관적이다. 그는 경제가 회복 조짐을 보인다며 더 이상의 금리 인하는 하지 않을 것을 시사했다.
이제 관심사는 경기 회복이 얼마나 빠른 속도로 이뤄질 것인가 하는 점이다. 2001년 주택판매는 사상 최고를 기록했으며 0% 자동차 융자에 힘입어 소비자 지출도 9·11 테러의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다. 일부에서는 금리를 지나치게 많이 내렸다며 올 경제 성장이 5.5%에 이르는 등 과열 조짐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렇게만 된다면 미국은 다시금 세계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하게될 것이다.
전쟁 중 경제를 지나치게 낙관만 할 수는 없다. 아르헨티나와 일본은 구조적 문제에 시달리고 있으며 테드 케네디 같은 상원의원들은 감세 조치를 철회하려 하고 있다. 이런저런 위험이 아직 남아 있으나 지난 수개월 전보다는 미국 경제의 앞날이 훨씬 밝아진 것만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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