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나다에도 1-2 역전패...허무한 골드컴 4위
’아쉰대로 3위’ 꿈도 무너졌다. 한국축구대표팀이 2일 북중미 골드컵 고별전 겸 3∼4위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캐나다에 1대2로 무릎을 꿇으며 당초 목표보다 한참 처진 4위로 월드컵의 해 첫 대회를 마감했다. 한국의 월드컵 맞수 미국은 결승에서 코스타리카를 2대0으로 제압, 원년(91년)대회 이후 11년만에 골드컵 챔피언 타이틀을 탈환했다.
한국의 4위 추락 주범 역시 골 결정력 빈곤이었다. 투톱으로 공격진용을 편성했던 앞서 4경기와 달리 김도훈을 원톱으로 내세우고 차두리와 최태욱을 양날개로 포진시킨 한국은 전반 15분 차두리의 감각적인 땅볼패스를 받은 김도훈이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왼쪽 골대를 맞고 문안으로 빨려드는 선취골을 터뜨려 지리한 골가뭄을 끝내는가 했다.
그러나 그뿐. 쏴야 할 때 쏘지 못하고 쏘면 그나마 빗나가는 불발탄·오발탄이 다시 도져 기회를 거듭 놓치던 한국은 34분 수비에 가담한 김도훈이 헤딩으로 걷어낸다는 게 되레 한국골네트를 가르는 바람에 1점을 헌납한 뒤, 멍한 상태에서 1분도 채 안돼 드웨인 디로사리오에게 뼈아픈 결승골을 허용했다.
이어 벌어진 결승전에서 미국은 전반 37분 스루패스 한방으로 페널티지역 오른쪽 깊숙히 침투한 자시 월프가 선제골을 터뜨리고 후반 18분 고참 수비수 제프 에이거스가 코스타리카 문전왼쪽 프리킥을 절묘한 감아차기로 골네트 오른쪽 구석에 꽂아넣으며 11년만의 골드컵 정상복귀를 마무리지었다.
한편 3,4일 이틀동안 휴식을 취하는 한국대표팀은 5일부터 올해 첫 전지훈련장소인 샌디에고로 내려가 땜질훈련을 벌인 뒤 우루과이와의 평가전(13일)을 위해 9일 LA를 거쳐 몬테비데이오로 떠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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