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사립학교들이 표준평가시험결과를 발표하지 않는 것에 대해 학부모들 사이에 논란이 일고 있다고 LA타임즈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최근 표준평가결과에 대한 학교측 책임부여(accountability)를 강조하는 교육계 추세에 따라 공립학교들이 받는 스트레스는 엄청난 반면 사립학교들은 이로부터 자유롭게 지내왔으나 사립학교 학부모들도 자녀가 다니는 학교 성적을 비교검토하고 싶은 마음이 고개를 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논란의 이유를 설명했다.
캘리포니아 전체 학생인구의 10%를 차지하는 64만명의 학생들이 4,200개 초·중·고 사립학교에 재학중이며 이 학교들 대부분은 스탠포드 9 시험이나 SAT 등 표준평가시험결과에 대해 관심있는 부모들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끈질기게 발표를 거부하고 있다.
하지만 이처럼 현재 사립학교 학부모 또는 자녀의 사립학교 진학을 고려중인 부모들 중에는 시험점수를 비교할 수 없으니 학교를 고르기가 어렵다고 불만을 토로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대다수의 학부모들은 공립학교의 점수는 볼 수 있기 바라면서도 정작 사립학교들에는 직접 방문을 한다든지 다른 학부모들과의 대화를 통해서 이루어지는 ‘저들만의’ 방법으로 학교를 평가하고 싶어한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해석이다.
LA소재 공립학교 교사출신인 새라 리버 맥킨리는 "부모들이 학교를 충동구매하듯 고른다"며 "누구든지 대중에게 물건을 팔려거든 매우 개방적이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학부모와 사립학교양측 모두를 탓했다.
이에 대해 LA 로만가톨릭 사립초등학교 리나 엔고 디렉터는 "학교측이 점수를 숨기려 하는 것이 아니라 잘못 해석될 수 있다는 이유 때문에 발표하지 않는 것 뿐"이라고 말하고 있다.
한편 쌍둥이 자녀의 공·사립 킨더가튼을 두루 모색중인 있는 한 학부모는 "중요한 것은 학교 시험성적이 아니라 내 아이의 실력을 제대로 평가하는 것"이라며 "두시간만 자녀와 함께 지내면서 자녀의 영어와 수학능력을 살펴보라. 단번에 우리 아이의 강약점을 평가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