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기업, 인력유치단 파견. 인터넷 이력서 접수등 스카웃 열풍
지난해 9.11 테러 이후 한동안 끊겼던 한국 기업들의 미주지역 전문 인력 유치활동이 최근들어 재개되고 있다.
이들 기업은 해외 고급 두뇌를 끌어들이기 위해 ‘인력 유치단’을 파견하는가 하면 인터넷이나 이메일을 통해 이력서를 접수하는 등 우수 인력 스카웃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에 따라 사상 유례없는 취업난을 겪고 있는 한인 대학생들의 숨통이 다소 트일 전망이다.
LG그룹은 해외 인력유치단을 미주지역 대학에 직접 파견하는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이 기업은 이달 매릴랜드와 LA 등 8개 도시, 13개 대학을 순방하는 것을 시작으로 3월과 4월 시카고, 시라큐스, 아틀란타 등 17개 도시, 21개 대학을 방문, 인력 유치활동을 벌인다.
한진해운도 이달부터 미주 한인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채용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최근 각 대학교와 인력전문회사에 의뢰, 컴퓨터와 전자, 경영 및 경제 계통을 전공하고 있는 전문 인력을 선발한다는 방침이다.
POSCO와 두산그룹 경우 자사 웹사이트 홈페이지를 통해 수시로 해외 인력들의 이력서를 접수하고 있다. 이 회사들은 평소에도 이메일을 이용, 한인 대학생들에게 각종 채용 정보를 제공하고 상시적인 해외 채용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밖에 현대그룹, 삼성그룹, 삼양사 등도 미국에서 운용되는 취업관련 웹사이트나 채용회사에 자사의 인력 채용 정보를 올려놓고 고급인력 유치 활동에 들어갔다.
이들 한국기업들의 주요 스카웃 대상은 미 대학교에 재학중인 한인 또는 유학생 중에서 이공계 및 경영학 석·박사과정 및 MBA 학생들. 컴퓨터를 비롯한 엔지니어링 계통 뿐 아니라 관리 및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인력을 스카웃하고 있다.
인력개발회사 ‘HR 캡’의 김성수 사장은 "최근 한국경제가 회복 조짐이 보이면서 그동안 중단됐던 한국 기업들의 미주 인재 유치가 다시 시작되고 있다"며 "지난해 중반기 이후 고용동결로 부족했던 고급인력 충원을 위해 앞으로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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