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청소년들의 마약복용 실태가 심각한 수위에 이르렀다. 청소년 선도단체인 ‘유스 패밀리 포커스’에 따르면 한인청소년들의 마약복용이 갈수록 늘고 있으며 새로운 종류가 나올 때마다 유행처럼 번져가고 있다고 한다.
지난 2년간 엑스터시가 한인청소년들 사이에 폭발 적으로 번져 큰 문제를 일으켰는데 최근에는 동물마취제인 스페셜 케이(special K)가 흔히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한인청소년들의 마약복용이 이처럼 심각해지면서 일부청소년들은 마약을 구입하기 위해 돈을 갈취하거나 절도 등을 저지르기도 하고 마약밀매와 성범죄 등 범죄의 수렁에 빠지고 있다는 것이다.
한 보고서에 의하면 미 전국적으로 12-18세 청소년들의 엑스터시 사용이 지난 5년 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마약복용 증가 추세에도 불구, 한인자녀들은 무방비 상태이다.
특히 일명 ‘물’이라고 불리 우는 마약은 액체형태로 유리병에 들어 있어 액체상태 그대로 복용할 수 있고 증류시켜 가루로 만들어 복용할 수도 있다고 한다. 부모들이 세심한 배려를 하지 않을 경우 이런 마약은 우리 청소년들의 정신과 몸을 송두리째 망치고 만다.
전문기관에 따르면 한인청소년들의 마약복용은 이미 지난 4, 5년 전부터 지역을 막론하고 돈만 있으면 누구든지 구입할 수 있을 정도로 깊숙이 침투해 있다고 한다. 특히 학교나 가정에서 소외된 학생들 사이에 좌절감과 외로움을 달래기 위한 수단으로 마약복용이 쉽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하니 매우 위험천만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마약은 중독 될 경우 그 늪에서 좀처럼 헤어나기 어렵고 끝내는 폐인이 될 수 있으며 청소년들이 마약에 한번 중독 되면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절도나 강도 등 범죄를 저지르게 된다.
청소년들의 마약복용은 자칫 본인의 인생을 망치는 것은 물론, 가정이나 사회를 좀먹는 범죄의 근원이다. 그러므로 청소년들이 마약에 손을 대지 못하도록 부모들은 물론, 한인사회가 특별히 관심을 갖지 않으면 안 된다.
각 가정과 커뮤니티에서는 무엇보다도 이들이 건전한 사고와 가치관을 가질 수 있도록 적극 힘을 기울여야 되고 한인 자녀들이 언제, 어느 곳에서나 마약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교우관계와 생활환경을 건전하게 유도해야 한다.
우리 청소년들을 마약에서 보호하기 위한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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