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생활에서 남으로부터 공식적으로 초청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초청장의 아래 왼편이나 오른편에 RSVP 또는 Rsvp라고 표시되어 있으면 그 모임은 거의 예외없이 제한된 인원이 초청되는 공식적(formal) 모임이라고 보면 됩니다. 이것은 "Repondez s’il vous plait"라는 불어의 약자로 "참석 여부를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뜻입니다.
이러한 글귀 아래에 주소가 있으면 그 주소로 답장을 보내고 주소가 적혀있지 않으면 초청장 봉투의 주소로 보내면 됩니다. 전화번호가 적혀 있으면 전화로 가부간을 통지해야 합니다. 회신카드와 봉투가 동봉되어 있으면 그것을 쓰면 됩니다.
참석 시에는 초청해 주어 영광이며 기꺼이 참석하겠다고 답을 하고, 참석이 불가능하면 초청해 주어서 감사하지만 사정상 참석치 못하게 됨을 유감스럽게 여긴다는 뜻을 전합니다.
잘 아는 사이니까 나야 으레 참석하는 것으로 알고 있을테니 그냥 가도 되리라고 생각한다든가, 답장을 보내지 않으면 안가는 것으로 알겠지 하는 등의 생각을 하면 안됩니다. 주최측은 이 답장에 의해 진행의 세부계획을 세우기 때문에 답장을 안하면 모임에 차질을 초래하고 결례를 범하게 되는 것입니다.
요즘은 친절하게 우표를 붙인 답장카드가 초청장에 동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을 받으면 시간을 지체하지 말고 즉시 응신하는 것이 상식입니다. 응신 마감일이 적혀있으니 그때까지 천천히 답장을 보내지 하고 미루다 보면 잊어버리기가 일수이며 자칫하면 날짜를 넘기기 쉽습니다.
RSVP 대신 Regrets Only라고 표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은 "초청에 응하지 못할 경우에만 연락하십시오"라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주최측에서는 응신이 없으면 참석하는 것으로 알고 있겠다는 것입니다. 초청된 사람은 이 구절에 대해서는 RSVP보다는 의무감을 덜 갖는 경향이 있지만 이 역시 RSVP나 비중이 같은 것입니다.
정확한 통계는 아니지만 우리 한인들의 응신율은 50% 전후라고 듣고 있습니다. 때문에 초청장에 RSVP를 새겨넣고도 일일히 전화로 참석여부를 확인을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뒤따르게 됩니다. 실은 초청장을 받으면 RSVP가 있건 없건 간에 전화로 초청자에게 모임에 대한 축하를 한다던가 치하를 하는등 인사를 나누고 참석여부를 이야기하여주는 것이 신사 숙녀의 매너라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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