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트레이크시티 동계 올림픽이 한국인들은 물론, 뉴욕의 일부 한인들에게까지 ‘반미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20일 열린 쇼트트랙 남자 1,500미터 결승에서 한국의 김동성 선수가 실격패 당하자 방송을 지켜보던 뉴욕 한인들은 "너무나 억울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플러싱 거주 김재환(47)씨는 "김동성 선수의 경기를 텔레비젼을 통해 봤지만 그가 왜 실격패를 당했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질 않는다"며 "비록 주심이 호주인이었지만 이번 결과는 미국 입김이 강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뉴저지 거주 이선권(32)씨는 "물론 88 서울 올림픽 당시에도 권투 경기에서 심판의 오심으로 문제가 된 바 있다"며 "이번 동계 올림픽에서 발생한 각종 오심을 계기로 올림픽 위원회는 추후 비슷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자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씨는 "부시 대통령의 최근 ‘악의 축’ 발언으로 한국에서는 가뜩이나 반미 감정이 심각한데 이번 실격패 판정으로 불에 휘발유를 뿌린 것과 마찬가지"라며 "만약 이번 일이 확산돼 미국에 사는 한인 동포들에게 피해가 오지 않을까 걱정스럽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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