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원단체 재정고갈 ...더이상 지원 어려워
▶ 노인국장. 존 리우 시의원등 대책 논의
한인봉사센터 경로회관이 거동 불편 한인 노인들을 위해 98년부터 시행해온 가정급식 프로그램이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이 프로그램은 뉴욕시 민간단체인 시티밀즈온휠즈가 재정을 후원하고 뉴욕시 및 뉴욕주 노인국으로부터 매니저와 급식 배달을 위한 차량 3대를 지원받아 운영해왔다.
현재 이 프로그램은 약 14만달러의 예산을 들여 모두 83명의 한인노인들에게 월~토요일 가정에서 무료 급식을 제공해왔다. 하지만 테러 이후 뉴욕시 경제가 크게 악화돼 기업들의 기부가 줄어들면서 시티밀즈온휠즈의 재정이 고갈돼 더 이상 지원이 불가능해진 것.
22일 경로회관에서는 이같은 어려움에 처한 노인 가정급식 프로그램을 지속시키기 위해 존 리우 뉴욕시의원과 에드윈 메데즈 산티아고 뉴욕시 노인국장, 마샤 스테인 시티온더밀즈 사무총장 등 관계자들이 모여 해결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스테인 사무총장은 "경제 악화와 함께 더 이상 지원이 불가능하게 돼 안타깝다"며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위한 가정급식이야말로 꼭 필요한 프로그램으로 노인국 등의 협조로 계속 시행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존 리우 시의원도 "경로센터와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이민자들이 자신의 문화와 전통을 지속할 수 있고 이로 인해 지역사회가 활성화되고 있다"며 "가정급식 프로그램을 지속시키기 위해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뉴욕시 노인국은 가정급식 프로그램을 위해 지난해부터 상징적으로 매년 5,000달러씩을 지원하고 있지만 시의 당면한 재정 형편을 감안할 때 추가 지원이 어려운 상황이다.
한인봉사센터 손신 부총장은 "움직일 수 있는 노인들은 식당을 찾아 음식을 사서 드실 수도 있지만 거동 불편 노인들에게 제공되어온 가정급식 프로그램이 중단되면 큰 일"이라며 "시의회와 퀸즈보로청, 노인국 등에서 공동으로 보조해 프로그램을 지속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 중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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