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5세 서정문옹 "장소.지원자 없어 걱정"
"한인 2세들에게 한국전통의 농악놀이를 전수하는데 남은 생을 다 바치겠습니다."
올해 85세로 전북 정읍 출신인 서정문옹은 11세 때부터 지금까지 농악과 함께 살아왔으며 28년 전 미국에 온 뒤에도 양로원 등을 방문, 농악 위문공연을 펼쳐오고 있다.
작고한 인간문화재 성금연, 박귀희와 유대봉씨로부터 가야금 병창, 산조를 전수받았지만 꽹과리, 장구, 사물놀이, 아쟁 등 각종 농악에 정통하다. 요즘은 주로 상쇠잡이역을 맡고 있다.
2년 전 청과협회 추석맞이 대잔치에서 빼어난 농악놀이를 펼쳐 대상을 받아 한인 사회에 실력을 과시했다.
"미국에 와서 우리의 전통놀이인 농악이 거의 알려지지 않은 것이 무척 속이 안타까웠다"며 "뉴욕 한인 2세들에게 농악을 전수시키는 게 마지막 소망이나 마땅한 장소나 지원자가 없어 걱정"이라고 한숨 지었다.
전옹은 "한인 2세들에게 농악놀이를 전수하는 것은 옛 조상들의 얼을 기리고 부모의 조국을 알게 하는데 큰 도움이 되리라 본다"며 집안에 소중하게 보관해놓은 각종 전통 악기들을 애정어린 눈으로 바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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