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동북아시아에 국한돼 있던 편협한 외국 대학과의 교류에서 벗어나 선진교육 시스템을 갖춘 미국의 대학들과 자매결연을 맺어 활발한 교류를 통한 연변대학의 세계화를 꾀하겠습니다."
22일 플러싱 금강산에서 열린 연변대학 손동식 총장 일행 환영식 및 좌담회에서 손총장은 "급속한 대외 개방을 추진하고 있는 중국 정부의 정책과 발맞춰 연변대학도 선진 교육시스템을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지난 15일 앨라바마주 버밍햄에 위치한 샌포드대학과 자매결연을 맺었고 뉴욕과 워싱턴DC, LA 등에 위치한 대학들과도 자매결연을 추진 중이다"라고 밝혔다.
중국 지린성(吉林省) 연길시에 위치한 연변대학은 12개 단과대학에 모두 58개학과가 있는데 1만6,000여명의 학부생과 1,000여명의 대학원생이 공부하고 있는 종합대학이다.
1949년 초대 총장을 지낸 고 주덕해씨가 설립했는데 중국 정부가 전국 2,000여개 대학 중에서 선발해 집중 육성하고 있는 ‘211대학건설’ 프로젝트에 포함된 중국 100대 대학이자 서부중점건설대학으로 최근 명문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손동식(60) 총장이 밝힌 연변대학의 4대 특성으로 △교수 1,500여명을 포함해 교직원수가 3,000여명에 이르고 유학생도 300명이 넘는 종합대학이자
△학생의 절반, 교직원의 80%가 조선족들이고 조선어과, 한국어과, 조선문학과 등 한인과 관련한 학과와 각종 연구소들이 중국내 최대를 자랑하는 명실상부한 조선족 대학이란 점
△또한 UN으로부터 자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백두산과 두만강을 끼고 있고 동북아 개발 중심지에 위치해 발전 가능성이 무궁하다는 것
△한국의 서울대, 고려대는 물론 북한의 김일성종합대와 일본의 메이지대학 등 해외 60여개 대학과 자매결연을 맺었고 500여명에 이르는 젊은 교수들이 외국에서 공부중인 국제적인 대학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손총장은 최응권 대학원장, 인문대 장정애 부학장, 조선문학과 채미화 학과장 등과 함께 미국을 방문했는데 뉴욕지역에서는 롱아일랜드대학과 자매결연을 추진중이다.
외과 의대교수 출신으로 현재 중국조선족과학기술자협회 이사장을 맡고 있기도 한 손총장은 "중국 내에서 200만명의 소수민족으로 살고 있는 조선족과 미국내 소수민족인 한인 동포들이 많은 교류를 통해 서로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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