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으로 감편된 뉴욕∼서울간 아시아나 여객기의 정상운항을 촉구하는 한인사회 서명운동이 전개된다.
아시아나항공 미동부 대리점협회(회장 이명우)는 지난달 15일을 기해 뉴욕∼서울 노선을 주 7회 운항에서 4회로 감편시킨 아시아나 항공사에 대해 조속한 복항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한인사회 각 직능단체 및 협회들을 대상으로 벌이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협회는 우선 이번 주부터 뉴욕 및 뉴저지 지역에 위치한 한인 직능단체와 협회를 방문, 서명을 받아 내주 말 아시아나 항공 본사에 전달할 예정이다.
또 2002년 월드컵 뉴욕후원회에도 협조를 요청, 아시아나측에 월드컵 경기 관람을 원하는 뉴욕일원의 관광객들을 위한 수송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할 방침이다.
이명우 회장은 "항공사측의 일방적인 노선 감축으로 회원사들의 영업 피해는 물론 비수기임에도 불구, 서울을 오가는 동포들이 좌석난으로 발이 묶이는 사례가 번번히 발생하고 있다"며 "항공사측에 이같은 상황을 설명하고 대책을 요구했지만 반응이 없어 서명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매출감소로 대리점들은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월드컵특수를 앞두고 항공편수를 확대하고 있는 노스웨스트나 유나이티드 등 미항공사 티켓 판매에 주력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당장의 경영난이라는 짧은 안목때문에 하루아침에 절반 가까운 운항편수를 줄였다가 장기적으로 더 큰 손실을 볼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아시아나 항공측은 현재 뉴욕 노선 증편 계획을 검토하고 있지만 미주노선 전체를 조정해야 하는 문제로 쉽게 결정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입장이다.
아시아나항공 뉴욕여객지점 황신혁 과장은 "판매 대리점 및 동포들의 피해와 불편은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며 "좌석이 많은 항공기로 교체하거나 항공기 1∼2편을 더 늘릴 것을 고려하고 있으나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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