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낚시터에서 모하비 사막 양어장 레인보우 랜초(Rainbow Rancho)
▶ 주영문<영스낚시 대표>
사막의 오아시스는 독특한 아름다움을 안겨준다. 이 같은 아름다움은 모하비 사막의 샌버나디노 산과 어우러져 조성된 레인보우 랜초에서 확실히 느낄 수 있다. 이 곳은 물이 맑기로 유명한 화이트워터 강(Whitewater River)을 이용한 양어장과 함께 어린이 놀이터, 공원 등을 조성해 최근 들어 가족나들이 장소의 최적지로 부상하고 있다.
10번 프리웨이를 따라 동쪽으로 달리다 화이트워터라는 곳에서 내려 북쪽으로 5마일 가량 떨어져 있는 곳에 마련된 레인보우 랜초를 찾아가다 보면 "이런 사막과 돌산들만 있는 곳에 무슨 공원이 있을까"라는 의구심마저 갖게 된다.
그러나 막상 목적지에 도달하고 보면 산 위에서 떨어지는 조그만 폭포를 구경할 수도 있고 대형 저수지의 축소판 모양으로 꾸며놓은 양어장들을 접할 수 있어 마치 진흙에서 흑진주라도 발견한 듯한 느낌을 갖게 된다.
Whitewater Trout Co.에 의해 1939년에 조성된 이곳은 3곳의 양어장을 마련해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낚싯대를 비롯한 낚시도구 일체를 임대해 주고 있다. 양어장에서 키우는 어종은 차고 깨끗한 물에서만 산다는 송어들로 업소측에선 상당량의 송어들을 풀어놓아 어린이나 낚시를 처음 즐기는 사람들조차도 손쉽게 몇 마리씩 낚을 수 있다.
낚시도구 장비 일체에 대한 대여료는 1인당 3달러로 비교적 저렴한 편이지만 일단 이곳에서 잡은 고기는 반드시 구입해야 한다. 업소측은 낚시꾼들이 잡은 생선을 직접 다듬어 주기도 하며 송어가격은 파운드당 2달러56센트씩에 판매한다. 이를 구입한 사람들이 가족들과 함께 양어장 옆에 있는 공원에서 굽거나 회를 만들어 먹는 한가로운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양어장 바로 옆에는 또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터와 함께 바비큐 시설을 갖춘 공원이 있어 가족단위는 물론 단체로 이곳을 찾는 사람들도 상당수에 달한다. 이곳 피크닉 장소는 사실상 낚시를 하는 사람의 가족들을 위해 마련된 곳으로 입장료는 1인당 2달러씩이다.
레인보우 랜초는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연중 오픈하며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영업한다. LA에서 10번 East를 타고 100마일 가량 가다 Whitewater에서 내려 5마일 정도 들어가면 길이 막히며 레인보우 랜초가 나온다. 문의: (760)320-78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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