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온두라스전부터 5월19일 네덜란드전까지 연쇄 ‘실전 모의고사’
위기의 한국축구가 홍명보 재발탁 등 바쁜 손질을 거듭하며 코앞에 닥친 월드컵을 향해 잰 걸음으로 다가서고 있다. 바쁜 것은 한국만이 아니다.
한국과 함께 2002년 월드컵을 공동개최하는 일본도,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도, 영원한 우승후보란 기분좋은 수식어가 무색하게 천신만고끝에 본선티켓을 거머쥔 브라질도, ‘요즘 최강’이라는 포르투갈과 잉글랜드도 한숨돌릴 겨를없이 “월드컵 앞으로!” 함성을 내뿜고 있다.
특히 한국이 월드컵 본선 첫승과 16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손봐야 할 제물로 점찍은 미국 역시 타도한국과 2R합류를 위해 총총걸음이다. 1월19일 북중미 골드컵 개막전에서 월드컵 맞수 한국을 2대1로 따돌리고 승승장구, 결국 챔피언 트로피를 차지한 미국(한국은 4위)은 2일 시애틀에서 중미 신흥강호 온두라스와 일전을 벌인다.
온두라스전은 골드컵 폐막이후 미국의 두번째 평가전. 브루스 아레나 감독이 이끄는 미국은 2월13일 이탈리아 원정전에서 0대1로 석패, 올해들어 계속된 5연승(승부차기로 이긴 골드컵 준결승 캐나다전을 무승부로 볼 경우 4승1무) 행진에 종지부를 찍었다. 그러나 월드컵 우승후보 이탈리아를 ‘그들의 땅’에서 시종 몰아붙인 것만으로도 세계축구계의 놀라움을 샀다.
아레나감독은 클라디오 레이나·어니 스튜어트 등 유럽파들을 거의다 불러들여 싸운 이탈리아전과는 달리 온두라스와의 시애틀경기에서는 MLS 선수 위주(23명중 17명)로 진용을 갖춰 맞붙은 뒤 10일 앨라배마주 버밍햄에서 남미 월드컵대표 에콰도르와 또 한차례 평가전을 벌이고 27일 독일 로스토크에서 독일을 상대로 고난도 수능시험을 치를 예정이다.
미국팀은 4월17일 아일랜드와의 원정평가전을 끝내고 ‘본토’로 돌아와 5월12일 우루과이전(워싱턴D.C.), 16일 자메이카전(이스트 루더포드, 뉴저지)에 이어 19일 오렌지군단 네달란드를 상대로 매서추세츠 팍스보로에서 최종 모의고사를 치른 뒤 승부의 땅 한국으로 향한다는 일정표를 세워놓고 있다. 미국의 월드컵 D조경기는 포르투갈전(6월5일) 한국전(10일) 폴란드전(14일) 순서로 이어진다.
<정태수 기자>jtsjeo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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