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미소니언박물관-코리아 화운데이션 기금조성 나서
스미소니언 박물관과 코리아화운데이션 USA(회장 윤삼균)가 오는 2003년 한인의 미주이민 100주년을 맞아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한국 문화재의 보존과 상설 전시를 위한 ‘한국문화유산기금’(Korea Heritage Fund)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코리아화운데이션 USA는 4일 우래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문화유산기금 조성을 위해 스미소니언박물관과 함께 ▲이민 100주년 기념 문화사업 1,000인 위원회를 구성하고 ▲한국이민 100년 사진전을 개최하며 ▲코리안 아메리칸 상을 제정, 시상하는 등의 사업을 펼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윤삼균 코리아화운데이션 USA 회장은 "스미소니언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한국 문화재 3,000여 점의 보존과 보수, 그리고 상설 전시공간 확보 등을 위해 필요한 기금을 조성해 한국의 자랑스런 문화유산을 세계에 알리는 사업들을 이민 100주년을 계기로 본격화할 계획"이라며 "이민 100주년 기념 문화사업 1,000인 위원회의 모태인 자문위원단을 지난 1월 25일 한국에서 구성했다"고 밝혔다.
총 50명으로 구성된 자문위원단은 조경희 전 한국예술인총연합회장과 김희수 중앙대학교 이사장이 공동이사장을 맡고, 박기석 시공테크 사장, 정양모 전 국립중앙박물관장, 작가 조앤 리씨 등 문화 및 경제계 인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윤회장은 "자문위원단을 모체로 1,000명의 후원회를 결성해 스미소니언 박물관에 매년 한국문화유산기금을 전달하는 행사를 가질 예정"이라며 "1차로 오는 5월 5일부터 11일까지 개최되는 스미소니언 한국문화 행사에 자문위원단이 참석해 1차 기금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리아화운데이션 USA는 또 한국인의 미국 이민 100주년인 2003년 1월 16일부터 스미소니언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구한말 및 초기 이민 사진들과 하와이 이민 사진, 그리고 현재의 한국을 주제로한 사진들을 모아 스미소니언 박물관에서 전시회를 가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외에도 코리아화운데이션 USA는 스미소니언박물관 학예관인 조창수 선생의 한국문화재 도록 출판 기념회, 한국 문화 발전사를 소개하는 품목별 전시회, 이민 100년 간의 한국인 문화 및 예술 활동을 재조명하는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홍자 전 워싱턴한인미술가협회장(조각가, 몽고메리 칼리지 교수)은 "세계 최대의 박물관인 스미소니언과 함께 한국 문화를 미국인과 세계에 알리자는 것이 이 사업의 목적"이라며 "한국 문화와 예술 작품들이 스미소니언 박물관에 상설 전시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 회장은 이민 100주년 기념사업회와의 관계에 대해 "코리아화운데이션 USA는 문화사업에 국한된 행사와 사업들 만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민 100주년 기념사업회와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윤회장과 김교수를 비롯 김은실 프로그램 디렉터, 고경님 음악 디렉터, 최지연(예술경영 전공)씨, 장건옥씨등 코리아화운데이션 USA 임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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