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80개국의 기독교 여성들이 민족과 국가를 초월, 한 날 한 시에 동일한 기도제목으로 세계의 복음화와 평화를 기원하는 ‘세계 기도일’ 행사가 1일(금) 저녁 필그림 교회(손형식 목사)에서 열렸다.
워싱턴 여전도회연합회(회장 조영자)가 주최한 기도회는 종파를 초월한 워싱턴 지역 1백여명의 한인 기독여성들이 모여 인류의 평화와 세계의 복음화를 간절히 기원했다.
115주년을 맞이한 올해 세계기도일의 주제는 ‘화해를 위해 부름받음’으로 기도문을 작성한 국가는 동유럽의 루마니아.
기도문은 지난해 9.11 테러 사태 이후 온 세계가 더욱 더 철저한 기도와 회개, 그리스도 사랑에의 회귀를 강조하고 있다.
손형식 목사(필그림 교회)는 설교를 통해 "복음의 능력으로 하나되게 하는 여성의 역할이 중요하며 그 시작은 가정의 복음화에서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여성도들이 한알의 밀알이 될 때 가정과 교회, 사회, 국가 나아가 온세계가 화목으로 하나되어 사랑의 종소리가 울려 퍼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영자 회장은 "테러사건으로 온 세계가 충격의 후유증을 겪으며 세계 기독여성들의 더욱 더 철저한 기도와 선교가 요구되고 있다"며 "기독여성들은 경쟁과 시기, 무력의 악순환의 문화속에서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헌신적 사랑을 행하는 문화 변경사역에 더욱 더 노력, 하나님의 화평의 세계를 이루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장로교회 주마니 찬양팀의 인도로 시작된 기도일 예배는 기원, 환영인사, 루마니아 소개, 예배로의 부름, 죄의 고백, 감사기도, 남혜숙 장로(워싱턴 연합장로교회)의대표기도, 김정자,진정자 증경회장의 성경봉독, 최미경 집사의 특송, 화해를 위한 기도, 김재동 목사(서울 장로교회)의 축도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올해 기도문을 작성한 루마니아는 동 유럽 카파시안 산맥을 중심으로 고지와 평지, 강 등으로 이뤄진 국가로 전체 국민은 220만명이며 인구의 약 90%는 루마니아인이고 나머지는 헝가리, 세르비아, 크로아티아인 등 소수 민족들로 구성돼 있다. 대다수 국민은 기독교인이며 그 중 87%가 루마니아 정교회 교인으로 공용어는 루마니아어를 사용한다. 루마니아는 1989년 공산주의의 붕괴로 인한 정치적 과도기 상태의 불확실성, 경제파탄, 빈곤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이날 모금된 헌금은 뉴욕에 본부를 두고 있는 한인교회여성 전국연합회로 보내져 원폭 피해자 선교, 북한 선교와 걸식 아동, 미국내 불우한인 여성과 청소년, 미국내 테러피해자들과 아프가니스탄내 폭격피해자 돕기 등에 사용된다.
세계기도일 운동은 1887년 미국의 다윈 제임스 장로의 발의로 시작됐으며 1927년부터 매년 3월 첫번째 금요일에 지켜지고 있다. 한국에서는 한국교회여성연합회의 주관아래 매년 5만여명의 여성들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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