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미동포 서부연합회, 회장단, 비주류측 갈등
대북창구 역할을 맡고 있는 재미동포 서부지역연합회(회장 현준기)의 비주류 인사들이 탈퇴를 결정하고 새로운 조직구성에 착수, 연합회가 결국 양분됐다.
김운하, 정무씨 등 10여명의 회원들은 최근 회장단의 독단적인 운영을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며 탈퇴를 선언하, ‘토요모임’이란 임시 조직을 구성해 오는 9일 선우학원 박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첫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회장단을 둘러싼 양측의 내부갈등은 작년 2월 북한예술단을 이끌고 LA를 방문했던 전경남 북한 해외동포원호위원회 부위원장과의 회의에서 비주류가 회장단 운영방식을 집중 공격하면서 더욱 심화됐으며 이후 사실상 대화단절 상태에 있었다.
비주류측은 우선 매달 한차례씩 정기모임을 가지면서 구체적인 사업계획 등을 마련할 방침이며 특히 순수한 민족화합 운동을 전개하기 위해 북한 일변도에서 탈피, 남북한을 균형있게 바라보고 의견을 전달하는 입장을 견지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현준기 회장은 "비주류의 주장은 말도 안되는 것"이라며 "그동안 갈등해소 노력을 수차례 기울였으나 상대방이 거부했다"고 지적했다.
현 회장은 또 "이미 올 1월에 분명한 입장을 밝힐 것을 비주류측에 요구했다"며 "연합회를 위해하는 어떤 행동도 용납할 수 없으며 그들이 밖에서 무엇을 하든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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