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국 및 지역 치안기관에게도 불법이민자들을 체포할 권한을 부여한다는 연방정부의 방침에 이민자 권익단체들이 깊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연방이민국(INS)은 플로리다 주정부와 공동으로 작성한 플랜에 따라 지금까지 연방 요원들에게만 주어졌던 불법체류자 체포권을 주 및 지역 치안기관의 경관들에게도 부여한다. 이에 따라 경관을 비롯한 지역 치안 담당자들은 형사법 위반 혐의가 없는 경우에도 불법체류자를 체포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된다. 플로리다의 치안당국은 빠르면 다음달부터 불법체류자 단속권을 행사하게 된다.
연방기관의 권한이 지역 기관에 부여되기는 플로리다의 사례가 처음으로 이 같은 플랜은 앞으로 미주 전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조 그린 INS 수사담당 부커미셔너는 "이는 획기적인 조치"라며 "국토 안보에 INS와 주 및 지역 수사기관이 협력해 INS의 부족한 수사인력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민자 권익단체들은 수사관들이 어떤 상황에서 체포권을 행사하게 될지 전혀 모르는 상황이라며 당국의 권력남용 가능성을 우려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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