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과 28일 각각 사망한 한인 회계사 유원식(30)씨와 그래픽 디자이너 신요셉(25)씨의 사건 수사가 뚜렷한 진전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원식씨의 사건의 경우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시 경찰은 부검 결과가 나올 때 까지 사망 원인을 단정짓지는 않고 있으나 자살일 가능성이 높다는 기존의 잠정 결론을 고수하고 있다.
신요셉씨 피살 사건을 수사 중인 메릴랜드주 몽고메리카운티 경찰은 일단 강도 살인에 초점을 맞추고 수사를 펼치고 있으나 아직까지 뚜렷한 단서를 잡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원식씨 변사 사건
알렉산드리아 경찰은 내부적으로 유씨의 사망 원인이 자살이라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지난달 26일 실시한 부검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이 사건의 공식발표는 미루고 있으나 타살로 추정할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수사 중인 알렉산드리아 경찰의 담당 형사는 지난달 28일 주미대사관 최종문 영사와의 면담에서 개인적인 판단임을 전제로 "자살이 거의 확실하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최 영사가 전했다.
한편 유씨의 부모 등 유가족은 2일 워싱턴을 방문, 사망한 유씨의 시신이 발견된 알렉산드리아 서든타워 아파트를 둘러보고 경찰을 면담했다. 한국에서 아들의 사망 소식을 듣고 급거 입국한 유씨의 부모는 "원식이가 죽기 며칠 전에도 전화를 걸어 영주권 수속에 필요한 비용 5,000달러를 보내 달라고 했는데…"라며 오열했다.
유족은 경찰을 만나 사건의 철저한 수사를 요청하고 워싱턴을 떠나 유씨의 이모가 있는 미시간에서 유씨의 부검결과와 경찰의 최종 수사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애난데일의 C한인회계사무실에서 근무했던 공인회계사 유원식씨는 지난달 25일 자신의 아파트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
■신요셉씨 피살 사건
지난달 28일 밤 8시 경 실버스프링의 폴크랜드 체이즈 아파트 주차장에서 총격을 받고 사망한 신요셉씨 사건을 수사 중인 몽고메리카운티 경찰은 일단 강도살인의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증인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유씨가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아파트 주차장에서 저녁 시간대에 피살됐고, 총격 직후 2건의 주민 신고 전화가 경찰에 접수됐음을 감안, 아파트 주민들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펼치고 있다. 경찰은 이 사건에 일단 1,000달러의 현상금을 걸고 주민들의 제보(240-773-5070, 1-800-673-2777)를 기대하고 있다.
피살된 신씨의 고별예배는 어머니 그레이스 신씨와 형, 여동생등 유족과 친지들이 참석한 가운데 4일 하인즈 리날디 장의사에서 열렸고, 5일 노벡공원묘지에 안장됐다.
피살된 신씨는 지난 99년 교통사고로 사망한 고 신동천 목사(스펜서빌제칠일안식일교회)의 2남1녀 중 차남으로 지난해부터 맥클린의 컴퓨터회사에서 그래픽 디자이너로 근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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