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가·PC방 잇단 충돌 패싸움
밸리·세리토스등 4~5개파 LA원정
한인 청소년 갱 범죄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한동안 잠잠했던 청소년 갱 범죄가 최근 LA한인타운 유흥업소, PC방 등 업소를 중심으로 매주 한 두차례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지난 9일 저녁 한인타운 6가와 놀만디 애비뉴 근처의 한인유흥업소에서 갱들이 포함된 것으로 보이는 한인청소년들 사이에 패싸움이 벌어져 수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한인 J모(22)씨가 경찰에 체포돼 3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다. 하루전인 8일 밤에는 다운타운 인근 올림픽 블러버드에 있는 J교회 앞에서 한인고교생 2명이 세리토스 지역에서 원정온 것으로 보이는 한인 10대 갱단원들이 휘두른 칼에 찔려 부상을 입었다.
또한 지난 1일에는 윌셔와 그래머시 플레이스 근처의 PC방에 한인 갱단원 10여명이 들이닥쳐 게임중이던 한인청소년 2명을 칼과 야구방망이로 집단폭행하고 도주했으며 지난달 24일에는 20대 초반의 한인 갱단원 2명이 차를 타고 가다 8가와 카탈리나에 있는 나이트클럽 앞에 서있는 10대들을 향해 총을 쏘고 달아났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주에는 10대 한인 여학생이 하버드와 7가에서 훔친 차를 몰고가다 체포됐는데 조사결과 아시안 크리미널스(ACS) 갱단 멤버로 드러났다.
현재 활동중인 한인 청소년 갱단은 한인타운을 중심으로 한 LGKK 일부 단원을 비롯 역시 한인타운 중심의 아시안 크리미널스(ACS), 그라나다 힐스·밴나이스 지역을 중심으로 한 코리안 마피아(KM), 세리토스·가든그로브 출신 한인 10대들로 구성된 코리안 패밀리 맙스터스(KFM) 등 최소 4~5개 갱단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성환 LA카운티 보호관찰국 수퍼바이저는 “아이들이 술·담배에 손대거나 밤늦게 집에 들어오는 등 탈선조짐이 나타나면 즉각 전문가의 도움을 청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진우 LA고교 학생주임은 “봄방학을 전후해 10대들의 탈선이 많이 보고되고 있다”며 “학부모들은 자녀가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꼼꼼히 점검할 것”을 권고했다. 전문가들은 봄방학을 전후한 이맘때가 청소년 갱들이 가장 왕성한 활동을 벌일 때라며 자녀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shgoo@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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