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대통령은 멕시코와 페루, 엘살바도르 등 중남미 3국 순방을 위해 4일간의 일정으로 21일 출국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첫 기착지인 멕시코 몬트레이에서 개도국 개발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유엔 정상회담에 참석한 후 장 크레티앵 캐나다 총리, 비센테 폭스 멕시코 대통령,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 등 각국 정상들과 만나 이라크를 겨냥한 테러전 확전과 중동분쟁, 경제현안 등을 논의한다.

부시 대통령은 이어 23일 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페루를 국빈 방문해 새로 출범한 알레한드로 톨레도 정권에 대한 지원과 협력 방안을 협의하며 귀로에 엘살바도르를 방문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 20일 오후 페루 수도 리마의 미국 대사관 인근에서 차량폭탄 테러가 발생, 경찰관을 비롯한 9명이 숨지고 30명 이상이 부상하는 테러사건이 발생했으나 부시 대통령은 방문일정을 고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