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5개 한인은행(한미, PUB, 윌셔, 새한, 가주조흥)에 100만달러 이상 고액 구좌는 206개로 예금액수도 5억5,000여만 달러로 집계됐다.
은행가에서는 100만달러 고액구좌가 집계되지 않은 나라, 중앙은행까지 더하면 한인은행의 100만달러 이상 구좌는 300여개로 추산하고 있다.
한인은행에 예금된 최대 단일구좌 중 주 재무국 구좌로 한미에 7,500만 달러가 예금돼 있다. 주 재무국은 한인 커뮤니티의 개발을 돕기 위해 한미 외 퍼시픽 유니온(PUB) 3,500만달러, 윌셔 2,250만달러, 중앙 1,100만달러, 가주조흥 650만달러, 새한 600만달러 등 모두 1억5,600만달러를 분산 예치하고 있다.
이를 포함한 은행별 100만달러 이상 예금구좌는 윌셔 65개, 한미 60개, PUB 55개, 새한 16개, 가주조흥 10개로 예금액은 한미 2억달러, 퍼시픽 유니온 1억6,000만달러, 윌셔 1억5,000만달러, 새한 2,300만달러, 가주조흥 2,000만달러 순이다.
이들 고액 예금자들은 연방예금보험공사의 예금보험 규정에 따른 보호를 받기 위해 보통 여러 은행에 100만달러 안팎으로 나눠 분산 예치하고 있다. 또 한국이나 홍콩, 중남미 등에 거주하면서 비거주가 구좌로 고액예금을 관리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은행의 한 관계자는 "예금이 100만달러가 넘을 경우 ‘거물 고객’으로 따로 분류해 금리도 높게 책정하며, 골프대회에도 초청하는 등 은행의 특별관리 대상이 되는 수가 많다"고 말했다.
100만달러가 넘는 고액예금의 종류는 정기예금, 머니마켓, 체킹, 저축예금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일부 한인 고액 예금자는 익명성을 보장받기 위해 중국계, 일본계, 미 은행을 찾는 경우도 있으며 반면 같은 이유로 중국, 일본, 미국인들이 100만달러 이상 고액예금을 한인은행에 넣어두기도 한다고 한 관계자는 귀띔했다.
한인 은행들은 예금유치 경쟁으로 고액구좌를 많이 관리하는 지점장급 이상의 고위간부들을 데려오기 위한 스카웃전을 전개하기도 한다. 지점장들이 자리를 옮기면 자신들이 관리하던 고액구좌도 함께 이동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흥률 기자> peterpa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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