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경찰위원회가 제임스 한 시장의 의지대로 버나드 팍스 LAPD 국장의 연임신청을 거부할 경우 누가 ‘위기의 LAPD’를 끌어갈 적임자인가.
아직까지 경찰위원회가 팍스 국장의 연임에 대해 어떤 결정도 내린 바 없지만 국장 인선에 최종 결재권을 행사하게 될 한 시장이 강력한 ‘앤티 팍스’(Anti-Parks)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 LAPD 안팎에서는 팍스 국장의 연임이 물 건너간 이야기나 마찬가지라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현재 차기국장 후보로 거명되고 있는 외부 인사는 과거 LAPD 부국장을 지낸 마크 크로커 포틀랜드 경찰국장, 아투로 베네가스 새크라멘토 경찰국장, 데이빗 베자라노 샌디에고 경찰국장, 윌리엄 브래튼 전 뉴욕 경찰국장 등 4명. 지명도면에서는 모두 쟁쟁하지만 ‘바깥 사람’으로서 리더십의 한계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인지는 미지수이다.
반면 내부 인사로는 팍스 국장의 참모장인 데이빗 개스콘 부국장과 폴 김 커맨더의 직속 상관으로 한인사회에도 친숙한 얼굴인 데이빗 캘리쉬 서부지역 본부장 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이들 또한 램파트 스캔들과 같은 ‘모진 풍파’를 겪어내기에는 조금 약하지 않느냐는 시각이 있다.
한편 한 시장은 21일 팍스 국장 연임문제와 관련, 이례적으로 발표한 성명서에서 ‘최근 2년 새 강력범죄가 7.3%나 증가하는 등 LAPD의 행정부재로 공공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경찰위원회가 공정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시민들이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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