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타운 발전의 산증인 ‘김방앗간’ 김명한옹의 생애와 활동을 기념하는 ‘남용 김명한 기념실’이 28일 오전 11시 개관 행사를 갖고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이날로 102세가 되는 김옹의 생신 축하연을 겸해 열린 이날 행사는 기념식과 김옹의 장학재단인 ‘남용재단’ 현판식, ‘남용장학금’ 수여식 등의 순서로 이어졌으며 김옹의 가족·후손들과 함께 김병호 부총영사와 단체장 등 한인사회 인사 및 한인 노인 등 150여명의 하객이 참석, 축하를 보냈다.
이날 한복을 차려입고 나온 김옹은 102세의 고령에도 불구, 참석 인사들을 알아보며 반가워했고 참석자들에게 "감사해요. 모두들 건강하시오"라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김옹은 또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감격에 겨운 듯 여러 차례 눈물을 흘려 주위를 숙연케 하기도 했다.
2남인 김기성 남용재단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부친의 평생 소원을 이루는 날"이라며 "부친의 뜻을 기려 장학사업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4남 김기순 남용재단 회장이 고문으로 재직하는 삼성전자의 임원들이 한국에서 참석, 김옹에게 감사패와 선물을 전달했으며 대니얼 심, 데비 신(이상 UCLA), 리사 김(칼스테이트 대학원) 등 3명의 학생에게 1,000달러씩의 장학금이 수여됐다.
김명한 기념실은 지난 30여년간 김옹의 활발한 활동을 담은 사진과 각종 상패 등 물품 100여점과 함께 그가 한인 이민자들의 애환과 향수를 달래며 작업했던 떡기계 등 직접 개발한 기자재들도 전시, 2세들에게 한인타운 발전사를 보여주는 교육장의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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