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훈(54)·이금숙(46) 부부
현지공장 운영 도매
멕시코 시티 한인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던 한승훈씨는 미스칼코지역(?)의 대표적인 한인의류도업소 스타홀스(Starhorse)를 운영하고 있다. 스포츠의류를 포함한 각종 의류를 판매하고 있으며 자체의류공장을 소유하고 있어 물건을 공급하는데 그다지 큰 어려움은 겪고있지않다.
그는 90년-91년에 미국의 마이애미에서 장사를 하다가 별 재미를 보지못하고 멕시코 한인들이 오고싶어하는 미국에서 반대로 멕시코로 내려왔다. 그는 멕시코시티에서 봉제업으로 기반을 잡았으며 94년12월 멕시코의 IMF사태로 수입규제가 심해지고 관세도 높아지면서 자체의류공장을 설립해 현재 250명의 종업원을 둘 정도의 큰 규모로 성장시켰다.
부인 이금숙씨도 업소에서 카운터를 지키고 있다. 그는 "멕시코가 예전에 비해 통관절차를 까다롭게 하면서 현지 한인들이 의류업소를 운영하기가 점차 힘들어지고 있지만 아직도 찾아보면 기회가 많은 땅"이라고 소개했다.
이천호(55)·박경선(48)부부
지방도시 거쳐 정착
미스칼코 지역 의류도매업소에서 아디다스등 스포츠의류를 취급하는 이천호·박경선부부는 지난 84년 한국에서 멕시코로 이주해 지금은 성공적으로 정착한 케이스다. 멕시코시티로 오기전 과달라하라에서 이조가구를 운영했고 해양도시인 라파즈에서도 6년동안 살다가 최근 멕시코 시티로 이주해왔다.
이씨부부는 테피토 지역에서 의류업소를 운영하면서 한해에 네 차례나 업소를 강탈당하는 불행을 겪은 끝에 권리금과 임대료를 더 주고라도 안전한 미스칼코 지역으로 옮겨왔다. 큰 딸 효정은 멕시코 국립대학 문리대를 졸업한후 약사로 일하고 있고 작은 딸 현정은 최근 법대에 입학했다.
이씨는 "20여년가까운 멕시코 생활에 우여곡절도 많이 겪었지만 무엇보다도 두 딸이 우수한 성적으로 학교를 졸업하고 멕시코 생활에 잘 적응한데 만족한다"고 밝혔다.
이경희
LA출신 처녀사장
4년전 LA에서 멕시코 시티로 이주해 성공적으로 의류, 잡화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다.
정신없이 바쁘게 지내다보니까 아직 결혼할 시간이 없는 싱글 여사장이다. 이경희씨는 LA다운타운 자바의류업소에서도 일했고 리버사이드 산마테오에서도 의류업소를 운영했었다. 11세때 가족이 컬럼비아로 이주해 서반아어 구사에는 어려움이 없다. 멕시코시티에는 여동생도 있으며 자크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이씨는 "멕시코에 처음 왔을 때만해도 경기가 좋아 재미를 보았는데 최근 불어닥친 불경기와 까다로와진 통관 때문에 잠시 가방으로 전업했다"고 전하고 "일부 의류업소는 LA보다도 권리금도 높고 임대료도 비싸지만 아직은 전반적으로 LA에 비하면 기회가 많고 대부분의 업소가 임대료가 싼 편"이라고 밝혔다. 이씨외에도 LA에서 멕시코시티로 기회를 찾아 이주한 한인들도 10여명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한창(63)
잡화업체 6개 운영
아르헨티나로 지난 67년에 이민간 김한창씨는 아르헨티나의 어려운 경제사정 때문에 최근 멕시코 시티로 이주해 성공적으로 잡화업소 5-6개를 운영하고 있다. 김씨는 태권도보급으로 아르헨티나에서는 지명도가 높다. 아르헨티나에서 멕시코시티로 온 한인은 지난해만해도 5,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김씨는 전했다.
김씨는 그나마 조카들이 일찍 아르헨티나에서 이곳으로 이주해 터전을 잡으면서 비교적 쉽게 정착을 한 케이스다. 김씨의 업소도 그래서 아르젠틴/카르멘 지역에 있다. 김씨는 연말연시경기때 한인들이 고전을 할 경우 "상당히 많은 한인들이 아르헨티나로 돌아갈 수 밖에 없는 딱한 사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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