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을 비롯, 뉴욕과 파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중견 여류 미술작가 17인의 작품을 한데 모은 전시회가 4일 워싱턴D.C의 한국문화원에서 열린다.
’그들만의 공간(A Room of Their Own)’을 타이틀로 한 전시회는 워싱턴 지역에서 서양화가 윤경님, 수미타 김, 유수자, 이정주씨, 동양화가 김상학, 신인순씨등 6명과 파리, 뉴욕을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윤형란, 최예희, 김원숙, 천세련 씨 등이 참가, 3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유수자 문화원 큐레이터는 "40대 여류 작가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이번 전시회는 삶의 완숙함을 갖고 있는 여성들의 신비한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미국과 유럽에서 활동하면서 이질적인 문화 속에 녹아 든 작가들의 다양한 삶의 편린과 비전, 창조 등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평했다.
전시작품은 페인팅, 드로잉, 프린트메이킹이 주종을 이룬다. 동양화가 김상학씨는 얼마전 미국에서 한 어머니가 어린 다섯 자녀를 욕조에 밀어 넣어 살해한 사건을 접하면서 느낀 감정을 스크랫칭 기법으로 형상화한 ‘안드레아 예이츠를 슬퍼함’, 김원숙씨는 ‘봄의 가장자리’, 유수자씨는 ‘상혼’을 통해 각각 여성의 고뇌와 기쁨을 표현한다.
서양화가 이정주씨는 벌거벗은 자연속의 인간을 통해 인생의 허무와 의미를 되새긴 ‘나목(裸木)’, 최예희씨가 ‘바바나’, 변영미씨는 근작 ‘움직임의 은유’, 강경애씨가 ‘산’을, 윤형란 씨가 ‘샹피뇽 IV’등을 전시한다. 참가작가는 다음과 같다.
▲유수자 ▲신인순 ▲김상학 ▲윤경님 ▲수미타 김 ▲이정주(이상 워싱턴 지역)▲윤형란 ▲강경애 ▲변영미 ▲최예희(이상 파리) ▲김원숙 ▲강주현 ▲황란 ▲양혜영 ▲유지영 ▲양혜성 ▲천세련(이상 뉴욕). 전시회는 이달 26일까지 계속되며 개막 리셉션은 4일(목) 저녁 6시-8시.
▲장소: 2370 Massachusetts Ave, NW. ▲문의(202) 797- 6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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