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거센 비난 여론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에 대한 유례 없는 대공세를 1일에도 계속 확산, 중동사태가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이날 이스라엘군은 탱크를 앞세운 지상군을 동원, 웨스트뱅크 지역 내 3개 도시로 공격을 확대했으며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를 벌이던 외국인들에게 발포, AP-TV 기자 1명과 외국인 7명이 부상당했다. CNN은 이스라엘군의 공격이 확대되고 있는 동안 예루살렘 서부에서는 또 다시 차량폭탄 테러가 발생, 최소 3명이 부상당했으며 이 가운데 1명은 중상자라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의 발포로 베들레헴 인근에서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를 벌이던 호주 여성 1명(26)과 프랑스인 1명(54)이 복부와 머리에 각각 총상을 입었으며 미국인 2명, 영국인 2명, 일본인 1명과 팔레스타인 AP-TV 카메라 기자 1명이 부상당했다고 집회를 주최한 ‘솔리대리티 인터내셔널’이 밝혔다. ‘팔레스타인 보호를 위한 국제시민운동’은 이스라엘 탱크 1대가 약 60명의 시위대를 막아섰으며 곧 바로 이스라엘 병사들이 시위대를 향해 총격을 가했다고 전했다.
같은 날 아므르 무사 아랍연맹 사무총장은 "22개 회원국들이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공격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 정상회담 또는 각료급 회담 개최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보안 소식통들은 이스라엘 보안군에 협력한 것으로 추정되는 팔레스타인인 7명이 ‘알 아크사 순교자 여단’ 소속 괴한들에 의해 거리로 끌려나와 공개 처형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18개월 전 ‘인티파다’(팔레스타인 봉기)가 시작된 이래 처단된 것으로 집계된 팔레스타인 부역자는 모두 24명으로 늘었다.
<한우성 기자> wsha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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