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부측 승인없이 단원에 요구, 항의하자 4,000달러씩 변상 합의
올해 초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세계본부(상임대표 박희민) 주선으로 방북을 시도했다가 무산됐던 이산가족상봉단의 강신권 단장이 단원들로부터 당초 약속과는 달리 별도의 추가비용을 받았으며 물의가 발생하자 일부를 변상키로 한 것으로 밝혀졌다.
강신권 단장은 상봉단 모집시 순수 여행경비외에 추가 비용이 없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으나 본부측의 승인없이 중국에서 별도의 경비를 거뒀다. 단원들이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있어 강 단장이 추가로 받은 정확한 액수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강 단장은 한 단원에게는 다른 사람의 두배를 받아 단원들로부터 항의를 받아왔다.
상봉단원인 권화식씨와 이진호씨, 그리고 콜로라도에 머물고 있는 이창효씨를 대신한 가족들은 박희민 상임대표, 강신권 목사, 김희선 장로 등 본부측 관계자들과 지난 6일 차이나 타운의 한 카페에서 모임을 갖고 이번 추가경비 문제에 대해 협의하고 강 목사가 3명의 단원들에게 각 4,000달러씩을 변상키로 합의했다.
2주간 중국에 머물며 방북을 기다렸던 상봉단원들은 미국으로 돌아온 후 방북무산에 따른 실망감 등으로 심한 휴유증에 시달렸으며 방북기회를 찾아보겠다는 강 목사의 요청에 따라 지난달 말까지 기다렸으나 진전이 없자 이번에 회동을 요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강 목사는 "현지에서 북측이 물자를 요구해 할 수 없이 추가경비를 받게 됐다"고 해명했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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